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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1 경주월드 7 1,840 2014.12.11 23:23

미리 걱정하는 건데 말이야
우리가 늙고 병들어 내 몸 가누기도 힘들 때가 있을 거야
지금이야 당신이 아프면 덩달아 내 마음도 짠해
주름 하나 는 것도 내 탓이라 여겨지지
나 지금 진심이거든
훗날 내가 당신을 부축하지 못할지라도
순전히 내 몸 탓이지 부디
마음이 변한 게 아니란 걸 미리 알아줬으면 해
정말 무서운 것은 내가 당신의 존재를 잊어버릴 때지
그게 지금 슬프다는 거야
슬픔의 기억이 사라졌을 그 날이 말이야
미안해
미리 말하는데 말이야
정말 미안해

***섣달 열하룻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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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99 블랙러시안 14-12-12 09:12 0  
경주월드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게시판에서 뵙게되어 댓글로 인사를 드립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죠? 글 내용이 건강 관련 내용이라 혹시라도 어디 불편하신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 emseekr 14-12-12 21:38 0  
눈물이 나오려합니다=너무 감동을~
1 경주월드 14-12-12 22:42 0  
세월을 할애하다보니 저도 먹먹합니다.
아픈 기억이 아니옵기를..
부디..
5 길커피 14-12-12 22:04 0  
한참때 올라오던 글들을보며 웃던때가
생각해보면 몇년을 훌쩍 넘긴때 였네요..
그간 속내마져도 많이 숙연해진듯 합니다.
건강 하셔야 합니다..
5 경주월드 14-12-12 22:36 0  
그렇군요.
곰삭아 발효된 건가요..
님께서도 세밑에 모두 넉넉하소서..
1 경주월드 14-12-12 22:28 0  
《Re》블랙러시안 님 ,
염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끔 들어와보면, 여전하신 모습에 기분이 좋아요.

하나둘 사라지는 닉네임들과 또 다른 분위기에서 낯이 설어, 격세지감이랄까 이런저런 속사정에 머뭇거리다 돌아서지요.
아날로그가 흥행하던 그 시절이 좋았다는, 뭐 인심과 인정의 풍경이 그리운 그 날들이 말입니다.
돌이켜보니 님과의 기억은, 10여 년 전인가요 포항 부근에서 '하얀등대' 모임(하얀집?)에서 한 번, 또 남해 고성 어느 포구에서 제품 품평회 실사 땐가요, 또 한 번은 선실인지 기억이 희미합니다만 그때마다 늘 반가운 해후였습니다.
또 있어요, 사모곡으로 힘들 때 님과 더불어 여러분들의 따뜻한 글동행도 기억합니다. 인적교류, 사람과의 관계, 사람의 풍경, 사람 끌기(결국은 인낚으로 연결되나요^^). 아무튼 물씬 사람 냄새 풍겼던 그 시절은 각박하지 않았지요.

아이들이 다 떠나버린 휑하니 적막한 집에서 결국은 아내와 마지막으로 남는다는 실재가 진실이 됩니다. 아내와 마시는 커피 한 잔, 김장 겉절이와 삶은 수육에, 달다는 둥 짜다는 둥의 삶의 소리가 진부해질 때면 덜컥 겁이 납니다. 그것이 지호의 거리에 있듯이..
세월이 눈에 보이다 손끝에 잡히는 감각으로 시간을 빌어 쓰는 기분, 그게 슬프고 묘합니다.

세모와 세시, 넉넉하고 푸근하소서^^
1 草公先生 14-12-22 16:59 0  
감사합니다......인도해 주셔서.

언제적 경주월드님이신데....혹시 몸이 불편하신 것은 아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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