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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

1 섬섬옥수 18 1,302 2011.05.10 23:11

낚시대 정리하여 잡어라도 (사실은 감성돔)

몆마리 잡으러 갈려고 가방매고 나오는데 앞집 가게사장 한마디 던지는말....

"고기도 못잡으면서 또 어디가요?..."

그냥 바람좀 쐬고 잡어라도 걸리면 몇마리 잡을라꼬 갑니다

마 기름값 아끼고 돈 아끼고 가지마소...........- -;

일차 태클을 겁니다물론 다 장난이고 농담이겠지만 즈그말데로 기름때 가면서 밑밥사들고 가는데 출발도 하기전에 고기 못잡게 고사를 다 지내고 있다

벌써 낚시가기전부터 황칠 확률이 80%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차장에서 차 드렁크에 장비싫고 있는데 옆집 가게 사장 한마디....

"오늘 남서풍에 백파가 일어난다고 뉴스에 그러던데 가지마소"

.................ㅡ.-::

이양반은 알감시일망정 53정도 기록이 있는분

요즘은 골프에 빠져서 낚시는 자주 안가고 가끔씩 가는데 경력이 제법 되는 고수임

그래서인지 바닷바람이 어디에서 불면 감성돔이 잘되는지 정도는 파악하는분임

짜증이 살~ 일어나려고 한다

이때부터 머리는 어지럽게 돌아가고 여러가지 갈등에 쌓여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된다

이때 위층 가게 사장이 또 한마디 거든다

"또 마누라한테 가게 맡기고 낚시가나?"

"가면 잡기는 좀 잡아오나?"

"잡으모 회 떠가 좀 불러봐라 쐬주 사들고 가께

(사장님 저 술 못하거등요.....ㅡ.ㅡ)

이쯤이모 황칠확률99%다

내가 머 조달청장에다 횟집 주방장쯤으로 보이나 부다 자기네 안주 조달하고 회까지 떠줘야되고 (사실 감성돔이던 학공치던 잡으면 다 내 손으로 회 떠야함....두어사람은 가끔 도와주기도 함) 난 술도 안마시고 회도 몆점 안먹는데 이래저래 돈쓰고 고생이네.....쓰.....읍(쓴 입맛 다시는 소리임)

확...마 ...낚시 다 때레 치아뿌까....마..

이래저래 차가 출발하기도 전에 초치고 고추장 뿌리고 간장에 고추가루에 겨자까지 다 뿌려댄다

꼴에 낚시꾼이랍시고 낚시가방메고 다닌 내가 잘못이지머....

그래도 마누라 허락을 받았으니 일단 출발을 합나다

답답한 가게에 있다가 차를 끌고 나오니 그래도 마음은 상쾌 합니다

모처럼 영덕에나 가볼까 싶어 아는 낚시점에 전화하니 파도가 아주 좋단다

부산 울산 고속도로로 열라게 달려서 가다가 전화로 밑밥좀 개 달라고 부탁하고 커피한잔 먹을 시간도 없이 달려

도착한곳이 축산 ....(시간은 벌씨로 4시가 넘어 갑니다)

이게 웬일 파도가 웬만한곳은 다 넘친다

방파제를 조금 지나니 낚시할만한 갯바위가 보이고 반탄조류가 난바다로 흐르면서 거품띠가 멋지게 형성된곳이 보인다

차를 세우고 파도상황을 살피는데 1톤트럭한대가 옆에 서더니 낚시 여기서 할거냐고 묻는다

가만보니 현지인 같길래 예... 그나마 여기가 파도가 젤 낮아서 낚시는 할수 있겠네요

다른데 상황은 어떻던가요

하고 물으니 빙그래 웃기만 한다(우씨 ...이때 알아 봤어야 했는디)(아는게 없으니 아무말이 없었음)

간단하게 채비해서 내려가니 곧 따라내려온다

채비를보니 볼락 루어채비에 던질찌 그리고 학공치 누울찌에 수심은 약 3미터 감성돔 1호바늘 채비로 열심히 던지고 감기를 반복하더니 결국엔 내 채비위에 가로로 던져 엉키고 만다(사실 이때 채비를 자세히 봤음)

내 채비를 몽땅 자르고 다시 채비하여 낚시삼매경에 빠진다

30여분을 그렇게 열심히 낚시하더니 갑자기 어디서 오셨냐고 묻길래...예 부산 해운대에서 왔습니다

했더니 부산에 더 좋은곳이 많을텐데 뭐하러 여기까지 왔느냐며 슬슬 이야기를 걸길래 가볍게 웃으며 다 자기 취향이 다르듯이 낚시도 남해안에도 가보고 동해안에도 가보면 나름대로 운치도있고 재미도 있어서 가끔씩 영덕이나 울진쪽으로 갑니다(울진이나 영덕 포항쪽으로 낚시가면 꼭 듣는 말중 하나)

그리고 고기도(감성돔) 제법 많이 잡아봐서 나름데로 매력을 가지고 있는곳이 영덕 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종교가 뭐냐고 묻습니다

무교지만 초파일에 절에 연등정도는 답니다 하고 대답하니

혹시 집에서 백스코가 가깝냐고 도 묻길레 ...예...차끌고 가면 오분도 안걸립니다

그러시면 그곳에서 **목사님이 일년에 두번정도 강연을 하시는데 가서 들어봐라 그게 낚시오는것보다 더 재밌다

.............ㅜ.ㅡ::(난 낚시가 더 좋아요)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는냐...(어려서는 많이 따라가 봤어요 먹을것 주니까요)

신약성서나 구약성서는 읽어 봤느냐

베드로가 예수님 제자인데 어덯게해서 예수님 제자가되었는지 아느냐

원래 베드로가 유명한 어부였는데 고기잡으러 가서 그물을 쳤는데 고기가 안잡혔는데 지나가시던 예수님이 베드로야 여기에 그물을 한번 쳐봐라 해서 그물이 찢어질정도로 고기가........

아....놔....

낚시에 집중이 안되고.....

또 집중좀 할라하면 또 예수님이 ...........

딴청부리면 보소 보소 아제요..........(특정 종교를 비방하거나 나쁜 마음을 먹고 적는글이 아님)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나 다 적지는 못하겠네요

그렇게 한시간이 넘도록 뜻하지 않은 성경 교육을 받고나니 땅거미가 내려안고 파도는 더 날뛰고 있네요

출발부텀 김빼더만 결국 낚시중에도 김이 빠지네요

일찌감치 대를 접고 사진 대탄쪽을 둘러보니 어디에도 낚시꾼이 없네요

파도가 너무 높아서 다들 일찍 철수 하신듯 ......

에이 이럴줄 알았으면 오지말걸....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이미 늦었다던가요

나중에 낚시점에 전화하니 낮엔 파도가 멋지게 치다가 오후로 갈수록 파도가 높아졌다고....ㅠ.ㅠ

여러분도 가끔씩은 낚시가는데 이런 태클 비스므리한 질시를 받아보시진 안는지요

저는 요즘 일상 생활이 된듯 합니다

예전에 배타고 나가서 감성돔을 잡어 잡아오듯 할땐 회 한점이라도 더 얻어 물끼라고 아부하던 인간드리 요즘 도보 포인트만 다니고 방파제 낚시나 다니면서 열번가면 아홉번 꽝치고 오니 아주 사람을 물로 봅니다

그래도 오늘은 숭어 안잡아오냐고 묻네요

봄 숭어가 맛있데나 뭐레나 하면서요

허허....나원참'


그래도 영덕에서
밑밥 조금 남은걸로 대변 방파제가서 청어한테 화풀이 하고 왔다는 ...^^*

덕분에 요즘 청어 구워서 반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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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낚시이바구 11-05-10 23:57 0  
푸하하하하하하...
백번 천번 공감가는 말입니더...
감시..잡어 잡듯이할때......
요즘은 낚수도 잘 안가고 아예 괴기 자체를 안들고 들어오니까...
머씨 .....
반푼수 비슷하게 보는거....ㅎㅎㅎㅎㅎㅎ

그라고 성격 좋으십니다...
한시간 넘도록 .......
저같으면 퍼뜩 대접고 가뿝니다......

대변에 청어 나오던가여?????????/
나도 청어나 한번 잡으러 가봐야겠네여.ㅎ
1 섬섬옥수 11-05-12 19:56 0  
제가 낚시하면서 되뇌이는 마음이 고기한마리에 스트레스 받지말자 그리고 옆사람한테 (모르는 사람이 같은 포인트에서 낚시할때) 스트레스 받지말고 참자 입니다
요즘은 이웃집 사람들이 반푼수가아니라 그냥 푼수쯤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1 바라쿠다 11-05-11 01:00 0  
ㅋㅋㅋ 아마 경험있는 분 많을 듯 싶네요...
1 섬섬옥수 11-05-12 20:01 0  
자기들은 농담이겠지만 막상 당하는 입장에선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죠
말을 안하고 지나쳐서 그렇지 좀 바보 되는 그런 느낌이죠
그나저나
개가 견(?)물이 훤출 합니다....^^*
1 몰밭감시 11-05-11 08:01 0  
에구....초장 부터 김새더니 ..끝까정.

툴툴 털어 버리세요..

마음에 두면 병됩니다...

오늘은 좋은일만 가득한 하루 되시길...
1 섬섬옥수 11-05-12 20:03 0  
마음에 둘것 까지야 없지요
그져 그러러니 해야죠
꾼이 되면 그런소리 한두번 듣나요
님도 행복한 오ㅝㄹ 되세요
19 허송세월 11-05-11 08:46 0  
저도 어제 초파일날 낚시 가려고
보따리 싸서 나오는데 날씨가 테클을 너무 심하게 걸어서
포기하고 방구들지고 있었습니다.ㅋ
19 섬섬옥수 11-05-12 20:19 0  
너무 열심히 하시지 말고 쉴땐 푹 쉬고 또 열심히 다니고 해야죠
이제 더워지면 체력도 딸리고 힘들어서 낚시하기가 영 거시기하지요
인제 참돔이나 잡으러 몆번 갔다오면 가을까지 동네 방파제에서 잡어들과 놀아야 겠네요
여름 낚시는 너무 싫어요 ...
1 장산곶매 11-05-11 08:53 0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십니다
청어손맛이라도 보시고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1 섬섬옥수 11-05-12 20:26 0  
댓글 감사드립니다
일년에 10여회 이상은 그쪽으로 출조를 합니다
덕분에 방파제 몇곳하고 갯바위 서너곳 정도의 포인트를 안답니다
올해는 벚꽃돔이 좀 늦게 들어오고 기간도 짧아서 손맛보기가 어려울것 같네요
12 이스크라호 11-05-11 09:35 0  
가장 많이 듣는 태클이 이 말 아닐런지요??

" 낚시 갈 돈이면 회 배 터지도록 사 먹겠다 !!"  ㅠㅠ
12 강진바다 11-05-11 15:48 0  
온동네 잔치만 했겠습니까
출조비 모았어면 배도 하나 어장도 하나 장만했겠네요.
아참...
내가 집이 부산이지
저축은행이면 한방에 날라갔네
낚시 댕기기 잘했네 ㅋㅋ
12 허거참 11-05-11 15:59 0  
ㅋㅋㅋ 변명도 여러가지네.. ㅎㅎㅎ
12 섬섬옥수 11-05-12 20:29 0  
이스크라호님 ......정답.....^^*
예전엔 고흥쪽으로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한번 가는게 쉽지가 않네요
4년전 염포 갔다온게 마지막 이네요
사업 번창하시길 빕니다
건강 하시고요
1 허거참 11-05-11 16:21 0  
하하하.. 진짜 사람 좋으십니다..
저 같으면.. 흠.. 인샬라.. 앗살람알라이쿰..!
그 사람한테 알라신을 믿으라고 거꾸로 열라..ㅋㅋㅋ
아니면..
무상삼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오온개공도일체 색즉시공공즉시색...
... 어쩌꾸..저쩌구.........................
불경을 외워서 파리 쫓듯 쫓아버리겠어요.. ㅎㅎㅎ
1 술아내가졌다 11-05-12 15:23 0  
마하반야바라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1 섬섬옥수 11-05-12 20:36 0  
허거참님  뵈온지가 참 오래 됐네요
요즘도 여전 하시죠
낚시 즐기러가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을것 같아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풍자 만화 많이 올려 주세요
제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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