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조석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구에 대한 달의 짝사랑 때문인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경우 서해안(8-9M)과 남해안(2-3M) 그리고 동해안(30CM)의 조차가 다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달님이 우리에게 향하는 애정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


상기 의문에 대한 내용은 현재 과학적 근거로 정립된 내용이 아니며 일반적인 추론을 들어 설명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1. 첫째 우리나라 동,남,서해안의 조석현상(조차)은 지형적 영향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서해안은 수심이 낮고 중국 동해안과 접하고 있는 만의 형태로 조석파가 만으로 들어와 만에서 반사된 파와 입사된 파 사이에 공명현상(조차)이 크게 나타납니다(공진조석) 즉, 해수가 밀려오면 해수가 육지쪽으로 쌓여서 해수면이 크게 상승하게 됨니다.

남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여 조석현상의 전파속도가 해안선을 따라 복잡하게 나타나고 육지쪽으로 해수가 쌓이지만 서해안처럼 사방이 막혀 있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조석의 크기는 서해안 보다 작게 나타나고 서해안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으로 하루 2회의 고조와 저조가 나타나는 1일 2회조의 형태를 띈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해안선이 단조롭고 대한해협과 일본열도로 이어진 수로의 형태를 띄고 있어 대한해협으로 유입된 해수가 육지쪽으로 쌓이지 않고 북쪽(쓰가루,소야,타르타르해협으로 빠져나감)으로 유출되기 때문에 해수의 퇴적에 의한 해수면 변화가 서해안이나 남해안에 비해서 상당히 작게 나타나고 조석의 형태 또한 규칙적이지않고 하루 1~2회의 고조와 저조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양쪽이 똑같은 크기로 열려있는(동해) 개울물의 경우 계속적으로 개울물이 위에서 아래쪽으로 흘러도 개울물의 수위는 올라가지 않고 아래로 계속 흘러가게 되지만 반대로 위쪽 입구의 폭은 넓고 아래쪽 출구의 폭이 작을 경우(서해) 넓은 입구를 통해서 들어온 물은 아래쪽으로 원활하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출구쪽의 수위가 상승하게 되는 이치라 할 수 있습니다.

2.해류의 영향

서해안은 해류의 영향이 없는 반면 동해안은 쓰시마 해류의 영향으로 조석파가 상쇄된다고
보는 쪽도 있지만 과학적 검증이 안된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