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사리 긴꼬리..해창 에어로포스쓰다가 혼쭐나고 왔습니다.
뺀지+긴꼬리 잡으러 오랜만에 좌사리 다녀왔네요 ㅎㅎ
주간에는 25cm내외 뺀찌로 손맛보다가 오후5시 30분에 그동안 한번도 없던 강력한 입질에 챔질, 제법힘을 쓰더니
감격스럽게 36cm짜리 긴꼬리가 나와주네요. 철수가 6시인지라 급하게 갈무리하고 다시 캐스팅, 7~8m권 까지 제법 내려가더니
다시 강력한 입질, 이번에는 저항하는 힘이 더 셉니다 발앞에서 사정없이 쳐박는데 목줄이 1.5호인지라 터질까바 조마조마 ㅠㅠ
올라오니 40cm(추정)정도되는 긴꼬리입니다 감격에 겨워 뜰채를 대려고 하는데 그만 바늘이 벗겨지고 제갈길 가네요 ㅠㅠㅠㅠ
철수시간이 다되어서 고민하다가 선장님께 10분만 더 할수 없겠냐고 ㅋㅋ 저를 마지막으로 데리러 오신다고 빨리 쪼아보라시네요.
기존 2호원줄,1.5호목줄, 벵에돔5호바늘에서 2호목줄+긴꼬리7호 바늘로 긴급히 채비를 강하게 하고 다시 캐스팅..
입질없어 회수 다시 밑밥에 남은 미끼용 크릴을 듬뿍 묻혀서 5~6주걱 정도주고 동조 신경써서 다시 캐스팅....
넘 간절해서 2분가까이 기다렸는데 원줄엔 반응이 없고 아쉽지만 이제는 정리하기 위해 채비를 걷는데..
왠걸 갑자기 원줄이 후루룩.. 마지막놈은 물고 있었네요 ㄷㄷ 급한대로 대를 세우고 버팁니다. 36cm올릴때는 나가지도 않던 드렉이
5초이상 사정없이 나가는데 먼바다쪽으로 향하네요. 터질까바 조마조마 ㅠㅠ 다행히 고기가 멈추고 고개를 돌린거같아서 급하게 대질로
띄우는데 올라오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발앞으로 사정없이 쳐박는데 감당이 안되네요..레버 4~5방주고 드렉도 나가더니 팅.......
2호목줄이 깔끔히 면도날에 잘린듯 나간게 아가미에 깔끔히 터진거 같네요 ㅠㅠ
사연(?)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ㅋㅋ 우선 제 인생긴꼬리(?)로 추정되는놈을 건방지게 08대로 건게 잘못이긴 합니다만..
가령 1.5호대 정도를 잡았다고 했을때 같은상황에서 최대한 드렉잠그고 힘대힘으로 버티다가 최소한의 레버만 주는게
허무한 목줄터짐을 방지해줄까요.. 아 뭔가 해볼만도 했는데 철수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드렉을 더 잠궜어야했나 아님 아예 더 줘서 힘을 뺏어야 했나.. ㄷㄷㄷ
두번째 40cm정도로 추정되는 놈은 얼굴까지 봤지만 걔도 해볼만한 수준이었는데 마지막 놈은..아예 체급이 다르던데
앞으로 몇년동안 두고두고 생각날 녀석일 것 같습니다..
긴꼬리 고수분들은 그런 불시에 찾아오는 대물을 어떻게 상대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보통 45cm급부터 1.5호대가 겸손해지죠.
물고있었으면 이미 바늘을 삼켰을 확률이 높고
이때는 강제제압이 그나마 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채비가 아주강하지않는이상 주고받으면 대부분팅입니다.
암튼 채비가 약했네요.
긴꼬리 줄별로 안탑니다.
해창 저는 버릇처럼 목줄호수부터올립니다.
제 생각에도 오후 해참낚시에서 큰 넘을 먹기엔 채비가 다소 약하지 않았나 싶구요,
4짜급을 상대하기엔 대도 약했지만 목줄이 더 문제였다 생각합니다.
바늘을 삼켰을 때나, 챔질 후 갯바위로 파고들 때 약한 목줄은 쓸림에 의해 터지는
확률이 많이 높아지구요, 위에 호야님이 말씀하셨듯 긴꼬리는 목줄 별로 안탑니다.
해서, 저도 오후 3시 이후론 이전에 사용하던 목줄 보다 한두 단계 올려서 합니다..
그리고 해창이 아닌 해참이 맞는 표현이라 합니다..^^
암만 봐도 축하드릴 터뜨림입니다
그런 경험없는 낚시 재미는 무미건조합니다
다음에도 또 터뜨릴 기회가 있으면 꼭 터뜨리십쇼
더한 재미가 숨겨져 있슴다
오로지 잘 잡아 내는 것 만이 낚시 재미 완성이 아닙죠
중간 중간 아쉬움이 너무너무 크게 남는 그런 경험이 범벅져야 완성된 낚시 재미일겁니다.APMS_LUCKY_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