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테크늄을 떠나보내며~
십 수년 전, 부산에 정착하게 되면서 우연히 낚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낚시점 사장님의 "릴은 시마노지!" 라는 확신에 찬 한마디가 낚시 십계명? 처럼 새겨져
저 또한 그 교리를 설파하고 다녔습니다.
한눈 팔지 않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릴은 시마노만 썼습니다.
어차피 스풀 호환도 해야하고, 딱히 시마노 릴들을 쓰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기에...
뭐 처음 입문한 놈이 좋고 나쁘고를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그냥 얻어 걸리는 고기들이 점점 커지고 그 녀석들을
운 좋게 랜딩하다 보니, 그 때 들고 있던 낚싯대와 릴이 저한테는 최고였습니다. 릴은 시마노! 대는 가마때(대)!
그러다 21테크늄을 만났고, 시마노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런 저의 편애를 바다가 시기했는지...
며칠 전, 철수하면서 로드에 체결된 릴을 풀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체결된 상태로 채비를 정리했는데, 그날은 일행과 얘기를 나누면서 뭣에 씌였는지 스크류 시트를 풀어버렸고,
그 순간 시트에서 분리된 릴은 마치 슬로우 비디오처럼 스르르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한번 바닥을 튕기고 너무도 스무스하게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니, 시커먼 바닷물이 삼켜 버렸습니다.
다른 낚시인들의 전설과도 같은 장비 수장기를 내가 겪을 줄이야.
'나도 이제 어디가서 방귀 좀 뀔수 있을려나.'
슬픔은 잠시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만남을 위해 선배님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21 테크늄이 나을까요. 24파블이 나을까요?
아니면 새롭게 다이와 토너를 한번 써볼까요?
요즘 시류는 시마노만 정답이 아닌 것 같고, 인낚의 다른 분들의 의견 역시 다이와 토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것 같아서 살짝 고민이 됩니다.
24 파블은 신상이라는 메리트가 저를 흔드네요. 먼저 사용하고 계신 분들의 후기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저처럼 멍청하게 아끼는 장비를 어이없이 떠나보내는 분들 없이, 대물만 하세요~









테크늄 한표 드립니다. 21,24는 롬프 님이 선택 하심이..ㅎㅎ
단점이라하면 내구성이 시마노를 따라가지못한다 생각합니다.
22토너는 시마노만큼이나 릴링이 부드럽습니다.
토너로 가시면 ,,,글세요,,처름부터 토너를 사용했으면 몰라도
만족감이 30%,,후회할 가능성 70% 추측됩니다
22토너 1~2년 미만 사용시 만족감이 높을수있으나 이후 급격히 릴링 감도가 좋지못합니다
21테크와 24 테크는 같은 릴입니다,,색상만 다르죠
제가 써놓은 테크늄 관련 댓글 보시면 자세한 설명 있어요
21테크를 본의아니게 수장시켯고 토너와 테크를 고민중이라면
현시점에선 21 테크와 색상만 다른 24 파블을 선택하는게 현실같네요 ^^APMS_LUCKY_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