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오는데 낚시를 강행하다가 빗발이 너무 세서 낚시터 안쪽 절벽에 바짝 붙어 있었습니다..

비오고 눅눅해선지 이놈에 갯강구들이 평소보다 100배는 많이 돌아다닙니다.
옷에 달라붙고, 바지 솔기에 파고들고, 큰놈이 기어갈때 나는 '두두두둑'하는 소리..꿈에 나올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가 그치고 여기저기 들러붙은 갯강구를 떼 내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뭔가 왼쪽 소매에서 시꺼먼게 튀어나가면서 왼쪽 팔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갯강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시금 시선을 찌로 돌리려는데...

스친 자리가 아픕니다.
조금 붓기도 하구요,
지금 집에와서 보니 부은건 사라졌는데(모기물린 자국 같은게 남음), 건들면 무지하게 아픕니다.


제가 갯강구한테 물린게 맞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