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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바다낚시 제품평가단에서 직접 사용한 낚시용품의 사용 후기입니다. |
인낚 제품평가단으로 선정되어 지급받은 "제로마스터" 찌들을 지난 주말 갈도 출조에서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제로마스터 제품과의 첫 인연은 3년 전 인낚 제품평가단으로서 경험했던 구멍찌 이후 오랜만이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은 모두 소형찌로 "선" 기울찌 0/00호, "예" 구멍찌 00호였습니다. 갯바위에 꺼내어 놓고 사진을 남기려고 보니 지난 번에 사용했던 기존 제품들보다 확실히 크기가 작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포장을 열어보면 뒤편에 스펀지가 보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통, 보관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파손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주고, 달그락거리는 소음도 안 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들이 새로운 장비를 처음 사용하는 낚시인의 설렘을 잘 뒷받침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체험에서도 느꼈지만 제로마스터 찌 제품들의 최대 장점은 시인성입니다. 대부분의 바다 상황에서 안정적인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무광의 주황 색상은 정말 눈에 잘 띄었습니다. 새겨진 글자의 검은 색상과도 좋은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예전보다 글자체는 조금 두꺼워졌으며, 흘려쓴 한자(先)와도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찌를 제일 먼저 사용할까 고민을 하다가 조류가 갯바위 앞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찌를 보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울찌는 줄빠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제로마스터 "선" 기울찌 0호의 모습입니다.
(구멍찌의 방향을 반대로 한 상태에서 사진을 남겼네요. 실제로 사용할 때는 방향을 바꾸어 새로 채비를 했습니다 ^^")
호수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선", "예" 구멍찌들은 모두 12g대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제로마스터 구멍찌가 21g 정도로 꽤 무거웠다는 기억에 일반적인 조수고무가 아닌 좀 더 긴 모양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래 조수 고무가 하나 더 끼워지기 때문에 멀리 채비를 던지더라도 조수 고무가 밀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채비를 완성한 다음 미끼를 끼우지 않은 채 우선 발앞 가까운 곳에 담궈 봤습니다. 한낮임에도 주황색의 구멍찌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구멍찌보다 살짝 각도가 있어서 넓은 면적이 수면에 드러나 있는 것도 기울찌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성이 확보된 상황에서는 찌 자체를 잘 볼 수 있다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연두색의 조수 고무와도 좋은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내 채비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내려가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비를 던지는 과정에서 원/목줄이 찌와 엉켜 있거나, 미끼가 잡어에게 도둑을 맞은 것도 알 수 있어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갯바위 주변을 따라 흐르던 제로마스터 "선" 찌가 잠시 주춤거리더니 시원하게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낚시 자리에서 40m 이상 흘러갔음에도 한 눈에 어신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그렇게 갯바위에 올라온 녀석은 50cm가 넘는 부시리였습니다. 입 언저리에 다른 바늘 하나를 물고 있었네요.
비록 대상어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채비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낚시인에게 큰 즐거움입니다.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낚시를 시작하지만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장비에게 가지는 약간의 불안감이 비로소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잖아요. 낚시인 본인의 생각하는 방식대로 낚시를 했을 때 물고기를 만나는 것 만큼 보람 있는 순간은 없겠지요.
제로마스터 "선" 기울찌로 부시리 몇 마리를 더 만난 다음 파라솔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의 기운이 조금 가라앉는 것을 기다려 오후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오후에는 "선" 기울찌 00호를 이용하여 잠길찌 낚시를 해보았네요. 그 이야기는 2차 후기에서 남겨보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제로마스터 업체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도움을 준 인낚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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