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용기에 앞서
상품을 전달 받은 3일뒤쯤 시험출조를 위해 받은 원줄을 릴에 감는데.
원래 그냥 본능적으로 '줄의 굵기가 일반 3호줄 정도는 되는것 같다'싶어
2500번 릴에 20%정도의 밑줄을 감은 위에 하이브리드 1.5호를 감다가
스풀이 다 차 가는데 원줄은 아직 절반을 조금 넘게 풀린것 같아
다시 감겼던 롤에 되감은 뒤 스풀 바닥에 미리 감았던 타 원줄을 풀어 내고
처음부터 다시 감는데.... 대략 1/3쯤에서 물속에 담가 놓고 풀리던 롤이
풀리지를 않고 감고있는 릴쪽으로 딸려 올라 와 자세히 살펴 본즉
아래와 같은 매듭이 들어 있었습니다.

황당한 마음을 추스리고 일단 매듭이 있는 지점까지 줄을 감으니
2500번 릴 스풀에도 적당히 감긴것으로 보여 일단 약 100m정도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황당하고 서운한 맘은 뒤로 접어 두고
하이브리드 1.5호 150m를 적당히 다 감아 쓰려면 스피닝 릴 3500번 스풀은 되어야 할것 같으니 참고 하셨으면 좋겠구요.


이렇게 줄을 다 감은 뒤 감으면서 줄을 잡아 줬던 손가락을 보니 (아래사진 참조)
연두색 형광염료가 손가락에 묻어 있었는데 이 부분도 제작 할때에 참고를 했으면 싶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드디어 2015년 7월 15일 새벽 1시
나는 구을비 일명 '문수자리'에 짙은 해무의 방해에도 불구
몇번의 접안 시도 끝에 가까스로 내릴수 있었습니다.

내리고 나서 짐을 정리 한뒤 해무가 짙어 1m앞도 분간이 않되었지만
이 포인트는 전에도 내려 본 경험이 있어 바로 낚시에 임했는데.
참돔, 긴꼬리용으로 비빈 밑밥을 계속 주면서 흘리기를 세번째에 이미 전자케미의 불빛은
짙은 해무 때문에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느낌으로 50m쯤이나 흘러 갔을까....?
대를 빼앗길뻔 한 강력한 입질에 서 있던 몸을 순간적으로 앉아서 버틸수 밖에 없는 파워.
여기서 채비 설명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용기에는 불필요한 내용이지만, 5년전에 주력 낚시장비를 차털이 당한 뒤
모든 장비를 실용 위주로 구입 사용 하고 있어서 보시는 사람에 따라선
'참 허접한 장비들'이라 여겨질지 몰라도 이해를 하고 읽어 주시기를....
낚싯대는 바낙스 天命1.75-530. 릴은 시마노 울테그라 2500 찌는 칸사의 KHAN 속공 3B 구멍찌에 케미 컨넥터를 꼽아 컨트롤싱커 2B를 채워 사실상 B부력으로 맞추고 컨넥터에 3mm 전자케미를 장착. 원줄은 마루후지사의 하이브리드 1.5호. 목줄은 일반벵에 시험 목적으로 받은 마루후지의 1호를 두고 시가 에이스 3호 1.5m에 바늘위 30cm 지점에 B고무봉돌 물려 바늘은 긴꼬리 6호를 매고 무한 전유동(그래봐야 원줄 길이가 100m 뿐이지만)을 긴꼬리를 주대상어로 두고 미끼는 백크릴 굵은 넘을 끼워 낚시 시작. 긴꼬리를 목적으로 하면서 0부력을 피하고 B부력으로 선택 한것은 내렸을때의 조류가 엄청나게 빨라서 거기에 대응키 위함이었습니다. 그 밝은 불빛의 전자케미도 조금만 멀어지면
짙은 해무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 상황에서 전형적인 본류대 전유동 기법으로 낚시를 하다가 받은 입질.
치고 달아 나는 반응이었다면 부시리나 대형 참돔으로 여겼을지 모르지만
입질과 동시에 밑으로 꼬꾸라지는걸 보며 "아 ~ 괴물 긴꼬린가 보다"
속으로 외쳤지만 보지 못했으니 증명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흘러 가는 찌에 원줄을 주는 방법은 보통 사람들과 조금 다른데
무언가 하면, 보통은 릴의 베일을 열어 둔채 손가락으로 튕기듯
원줄을 스풀에서 내 보내고 있지만 나는 한번에 약 2m정도씩 풀어 준뒤
베일을 닫습니다 이렇게 습관 된지는
본류대낚시를 즐겨하던 수년전의 일인데 베일이 열린 상태에서 사이즈급
참돔의 입질에 베일을 닫고 대를 세우는 그 간발의 시간에 대도 세워 보지 못하고
터트린 경험을 여러번 당하며 깨달은것이 바늘을 물고 내 빼는 고기에
'갑작스런 제동'에 의한 낚싯대와 줄이 받는 충격이었지요.
그런데 이 경우
'베일이 닫힌 상황이었다면 어떨까'였고
그 뒤 부터는 어떤 조법으로 낚시를 하던, 일정한 여유줄을 준 다음에는
반드시 베일을 닫고 또 주고 닫게 되었으며, 그렇게 했을때는 입질과 동시에
대상어와 맞설수있어 터트림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받은 강력한 입질.
레버+드랙 시스템인 LBD릴도 싫어 오늘날 까지 오직 드랙릴만 고집 해 온
본인이기에 노리는 고기와 원줄의 강도 굵기에 맞춰 조정하는
드랙은 본능처럼 잊는 일이 없기에 들려 오는 드랙의 역회전 음이
조급한 마음을 더욱 부추기는것 같았습니다.
그러기를 10분도 넘었을(마음으로는 1시간도 넘을)쯤 세우려고 버티던
팔에 약간의 느슨함이 전해 와, 가까스로 대를 90도 이상 세웠습니다.
그리고 필자에게 습관이 된 자세중, '버겁다' 싶은 고기가 물었을때
'한번 세운 대는 절대로 각도를 줄이지 않는' 버릇이 있는데 이는
오래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구멍찌의 원조인 '오공찌'가 일본서 들어 오고
크릴(오키아미)이 보급 되기 시작 할 무렵 낚시를 즐기는 일본의
지인이 한 말
"큰 고기가 물었을땐 낚싯대를 120도 뒤로 세운채
릴링은 그 대의 각도를 유지 한채 앉으며 감고 일어 서며 당겨라"하는
그들이 먼저 깨달은 대물제압 릴링법을 알려 준것 때문입니다.
그렇게 습관 들인대로 120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대가지닌 탄력이 제대로 발휘될수있는 최소한의 각도는 확보했다 싶어
겨우겨우 일어 서는데 또다시 무지막지한 저항에 급히
앉으며 달아 나려는 놈에 맞섰지만 그것으로 놈은 줄을 끊고
유유히 사라졌고 그때서야 갯바위 벽면을 때리며 내는
파돗소리가 들리더라는....
허탈한 마음으로 줄을 감아 드리니 끊어진 부분은 당연히 원줄이 아니고
목줄인데 그 위치가 낚시와 직결부분 딱 중간이라는데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직결 부분이나 봉돌 물린자리도 아니고 낚시를 맨 자리도 아니라서
더욱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이스 3호면 드랙의 작동에 힘을 얻어 부동적일 경우의 5호의 강도와도
맞 먹을수 있을텐데 그 줄의 중간이 끊어졌다는건 참 이해 않되는....
아무튼 하이브리드 원줄 1.5호는 멀쩡히 버텨 주었으니 강도는 충분 한것 같고
줄 풀림도 비교적 좋았습니다.
그런 뒤 날이 밝아 오도록 나도, 동행인도 입질한번 받지 못해서
구을비서는 더 이상의 시험을 하지 못한채 높아지는것 같은 너울이
안심 되지않아 선장에게 연락을 하여 매물도로 이동을 부탁.
아침요기를 하고 대매물도 '물통여'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매물도 물통여에도 너울은 없지 않았으나
구을비도 보다는 그래도 조금 나아서 낚시를 한 결과...
동행인이 먼저 뻰찌 한마리를 걸어 내고 뒤이어 내게도 겨우
25cm 조금 넘을 뻰찌가 물어 주었습니다.
그뒤에도 동행인은 30cm를 웃도는 벵에돔과 그만그만한 크기의 상사리에
20급도 않되는 금붕어급 까지 데리고 재미있게 노는데 비해 내게는 통....ㅎ
그래서 0.8호대에 2호원줄 0.8호 목줄, 벵에돔 바늘 5호로 바꿔
철수하는 오후 1시까지 정말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는 중 이 약한 채비에 40급에 육박하는 돌돔이 물어 한바탕 쇼도 하고
긴꼬리 25정도의 손맛도 볼수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원줄 채비를 접기 전
'오늘은 더 시험을 할 상대 고기를 만날수 없을 같다'싶어
일부러 농어 바늘을 달고 고의적 밑걸림을 시도, 줄을 잡고 터트려 본 결과
에이스 3호 원줄로는 3번의 시험결과 모두 목줄이 터졌고 끝으로
하이브리드 원줄에 낚시를 직결하여 손으로 당겨 터트려 보니 그 강도는 대단 한걸로
판단 되며 그 시험을 한 물통여 안쪽 수심은 그당시 약 8m에 캐스팅 하여
강제 밑걸림을 한 거리는 대략 15m였습니다.
끊어질때 까지의 텐션 즉, 원줄이 늘어 나는 정도는 느끼기 힘들만큼
아주 미미한것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강도면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럽지만 Tension(텐션,장력) 측에서
조금이라도 더 늘어 나 주는 원줄의 제작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상으로 마루후지사의 원줄 1.5호에 대한 1차 사용기를 마치고
다음 2차에서는 목줄 1호를 시험사용 해 본뒤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