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집에서 입어 본 느낌, 그리고 전반적인 인상에 대해서는 이전에 썼구요.
이번에는 여러군데서 써 봤습니다.
1. 고추밭에 고추따러 갔습니다.
아주 편안하게 잘 땄습니다.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서 발로 밀고 가며 했는데요.
끝나고 다른 분들은 모기 물려서 벅벅 긁는데 저는 말짱했습니다. ㅎㅎ
모기장이라서 잔가지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걸리는 것 별로 없었습니다.
2. 자연휴양림에서 밤에 바베큐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불빛 보고 오만 벌레들이 몰려듭니다.
한 여름에 반팔 입으면 그놈들 쫓느라고 정신 없습니다.
저는 이것 입고 고기 굽는데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불똥 튀어서 작은 구멍 두 개 났습니다.
나뭇가지에도 별로 걸리지 않더군요.
3. 낚시하러 갔습니다.
우리 조사님들...바람이 없을 때는 목줄이나 바늘 잡지만, 바람이 불 때는 주로 찌 아래쪽을 잡을 겁니다.
찌 아래쪽을 잡으면 목줄이 길게 줄 경우는 바늘이 바닥에 끌리지만 조금 짧게 줄 경우는 바늘이 다리에 닿습니다.
일반 옷을 입으면 별 문제 없지만 이건 모기장이다 보니 바늘이 바지가랑이에 걸리네요.
특히 밤낚시에서...
채비 거둬들일때 전자찌보고 줄 잡는데, 줄 잡고 나서 보면 3번에 한번쯤은 바지에 바늘이 걸려 있습니다.
물론 빠지기는 잘 빠집니다만... 안 걸리는 것과 걸려서 빼는 것과는 번거로움에서 차이가 있겠지요.
물론 당연히 모기는 안 물렸습니다만 낚시용으로는 상당히 마이너스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밤에 모기가 더 많이 집중되는데, 밤낚시에서 줄 잡다가 바늘이 옷에 걸린다는 건 쉽게 빠지는 걸 감안해도 약간은 스트레스였습니다. 물론 모기도 상당한 스트레스이니만큼 어느 스트레스를 선택할지는 모기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4. 모기가 줄어드는 철이라 며칠전에 벌 치는 분께 드렸습니다.
이런 건 처음 본다며 상당히 반가워 하시네요.
다만 머리에 쓰는 두건의 경우는 앞쪽의 비닐창이 왜곡현상이 심해서 쓰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네요.
비닐 떼내고 아크릴 판 붙이는 개조작업을 해 보겠다고 하시는데...(이 분이 손재주가 좋습니다. ^^)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봐야겠습니다.
이런 귀한 것 줘서 고맙다며 아카시아꿀 2리터, 밤꿀 1리터 주시네요.
모디레포츠 관계자분들께 드려야겠지만 그냥 제가 먹겠습니다. ^^;;;;
차에 벌통 싣고 전국을 누비는 분들은 이 제품을 아실 지 모르겠지만
그냥 집에 벌통 20-30통 놓고 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훨씬 많은데...
많은 분들이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린 분도 지금까지 그냥 모기장 잘라서 만든 머리에 쓰는 두건만으로 작업하셨더군요.
그래서 사이트 말씀 드리고, 주변의 벌 치는 분들께도 알려 드리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낚시용으로는 장점과 불편함이 공존합니다.
모기가 지독하게 달려드는 포인트나, 모기에 잘 물리는 분들,
그리고 여름에 야영낚시를 하시는 분들께는 장점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낚시 이외의 부분(레저, 농사, 벌 등)에서는 장점이 훨씬 더 크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