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는 365 쎄제에프, 동미 그린이소, 바낙스 DH천명을 사용하였고 저의 주력릴은 이미 다른 제품이 사용되고 있기에 보조릴인 플라이소와 트라이소릴을 사용하였습니다. 두줄을 가지고 역시 1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4회 이상씩 출조를 하였는데 2호줄로는 벵에돔, 2.5호줄로는 감성돔을 목적으로 출조하였습니다. 장소는 벵에돔은 갯바위, 감성돔은 덴마와 선상이었습니다.
제품을 평가한다면
1. 직직성 및 꼬임의 정도 그리고 부드러움에 대하여는
부드러움의 정도(99점)는 1차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진성(1차 때는 95점이었지만 2차 평가로 볼 때는 96점)도 양호합니다. 이정도면 기존의 제품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꼬임의 정도(1차 때는 90점이었지만 2차 평가로 볼 때 93점)도 고기를 잡는데 큰 문제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1차 때와는 달리 낚시 이후 흐르는 물에 스풀을 담가 충분히 염분을 제거하고 보관하면서 낚시를 했는데 그 차이는 미미하다는 생각입니다. 좋다는 것이지요..염분을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줄이 많이 꼬이는 것 같지 않아서 좋았고 조금 꼬이는 것은 원투 몇 번과 고기를 한번 걸어 올리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 시인성
시인성(94)이 1차 때와 달라질 일은 없습니다. 줄의 색이 변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 줄의 색도 시인성이 좋은 색을 선택한 것 같고 실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때 조금 먼 거리(25미터 이상)도 잘 보였습니다. 물론 흐린날(이런 날을 줄의 색과 비슷한 날씨)에는 시인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것은 다른 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벽에 아주 어두운 날씨에는 줄의 시인성이 어떤 줄보다 좋았다는 기억은 1차와 똑같은 내용이고 사실입니다.
3. 플로팅 정도 및 비와 바람에 대한 대항능력
플로팅 정도(99점) 몇 번을 사용해도 수면 아래 (구멍찌에서 3~10센치), (막대찌에서 10~20센치) 정도로 잘 유지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 원줄관리가 좋았고 줄이 부드럽지만 직진성도 잘 갖추고 있어서 바람에 날리는 정도도 적은 편이라 줄 관리에서 어떤 줄보다 용이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바람에 원줄의 부드러움에 비해 바람에 날리는 정도가 다른 줄보다는 훨 나았다는 것이 무엇보다 인상이 깊었습니다. 특히 1차에서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최근 바람이 조금 부는 상황이 많아 걱정을 많이 하며 낚시를 다녔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좋은 조황까지 맞이했었습니다. 그러나 물론 조사님들 개개인의 능력과 낚시대의 능력도 필요하겠지만 비가 오는 날에 원줄이 낚시대에 붙는 현상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차 때 낚시를 다닐 때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적어서 알게 된 사실일 뿐만 아니라 확인을 못했는데 최근 비가 올때 두 번 정도 가면서 확인을 해본 결과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사실 중공사라는 것은 잘 몰랐습니다. 제가 사용한 세 대의 낚시대가 모두 줄붙음 방지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미 이 낚시대로 주로 낚시를 다닌 편이라서 이전의 낚시대에 있는 줄로 사용한 경험과 대비했을 때 줄 관리가 약간은 어색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부러 한 대의 낚시대가 아니라 세 대의 낚시대로 번갈아서 사용하면서 이것이 사실임을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노력하셔야겠습니다.
4. 강도
강도(1차 때는 89점, 2차 때는 90점) 기본적인 강도는 분명 좋은 것 같습니다. 감성돔이나 벵에돔을 잡아서 들어뽕으로 해보아도 전혀 강도에는 문제가 없는 듯하여 대단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특히 2차 데스트에서 벵에돔과 감성돔 큰놈들을 잡았는데 이 때 일반적 강도에 대해서 확실히 만족할 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1차 때와 달리 2차 때 줄이 늘어남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가장 손쉬운 꽈배기 매듭에는 갑작스레 강한 챔질에 약함이 변함없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경우를 이중꽈배기 묶음으로 항상 낚시를 했는데 그 이후에는 전혀 터짐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낚시인이 제품에 조금 문제가 있더라고 해결방법이 있다면 고기를 잡는데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나아지기 전에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함께 고지해주심이 고객을 위한 배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1차에서 면사매듭이 강하게 묶여서 올리고 내릴 때 줄에 쓸림이 있다는 현상을 지적했었는데 감성돔을 잡으면서 잦은 수심변경을 하면서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심한 쓸림현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강하게 면사매듭을 하지 않았나 생각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조금 더 연구를 하실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대여섯 번의 낚시 이후 원줄을 잘라서 사용하는 스타일이라서 큰 걱정은 안합니다만 다른 조사님들의 경우 그런 경우보다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5. 종합평가..
전 99점이 만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종합점수를 준다면 94점 정도 드리겠습니다. 가격이 20000원이라고 이젠 가격을 알고 이 제품을 평가한다면 아주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국산제품을 사용하려는 저로서는 뿔을 분명히 다시 사서 사용할 의향이 있으니까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를 마치면 릴에서 줄을 풀어버릴 수도 있지만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했으니까요? 어슬픈 평가들이었지만 더 좋은 제품으로 거듭나시길 바라고 귀사의 발전을 기도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