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반기 긱스코리아 테스터로 선정되어 저는 전유동팀에 참가하게 됐다. 그간 조과의 대부분이 전유동이기도 하지만 영등 감시철을 제외하고는 전유동을 즐겨하는 편이라서 전유동 팀에 지원을 했다.

​긱스 이성규 대표님은 유튜브에서 처음 접한분인데 제조사 대표이시기도 하지만 찌낚시 입문자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영상을 많이 올려주셔서 참고가 많이 되는 채널이다. 찌낚시 조력이 짧은 편인 본인도 자주 챙겨보는 채널인데 초보라면 영상들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KQ49JY-knJY44eZbbYWaXQ 

지원을 받은 품목은 미루 원줄과 나노테라 전유동 찌 그리고 점프 쿠션인데. 사진을 찍어둘걸 미처 찍지 못했다.  점프 쿠션은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원줄은 올해 영등철부터 최근 벵에시즌 초반까지 쭉 사용해 왔고 충분한 평가를 했다.

미루 플로팅 원줄

워낙에 제품에 자부심이 있는 이성규 대표님 제품이라 그런지 본인에겐 심리적으로는 신뢰도가 많이가는 편이다. 
 

원줄 사용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잘만든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낚시줄들은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하면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기에 평소에 사용하던 타 브랜드와 특별히 큰 차이점을 느끼는 수준은 아니었다. 시인성이 높은 화이트 계열을 좋아하는 편인데. 미루 원줄은 미색을 띄고 있고 화이트 컬러보다는 시인성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 장단점이 있겠으나 본인 취향때문인지 아쉽기도 하였다.

하지만, 원줄의 강도면 인장력등에서는 전혀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였고 긴 사용 기간동안 어떤 아쉬움이나 트러블이 전혀 없었다. 원줄이 해줘야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울릉도에서 테스트

기나긴 영등철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조가 어려웠고 시간이 많이 지난 6월초 벵에 시즌이 시작될때쯤 울릉도로 출조를 다녀왔다.

울릉도에서 가장 큰 부속섬 죽도를 배경으로 입항.



본인이 울릉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인 관음도 평바위 포인트를 계속해서 내려보려 했으나 다른 팀들의 선점으로 내리지 못하였다. 그 대신 근처 관음도 절벽에 하선을 했다.



원줄은 영등철 부터 쓰던 긱스미루원줄을 사용하였고 찌는 나노 테라 B 전유동 찌를 사용하였다. 울릉도는 워낙 수심이 깊은 편이라 발앞 수심이 기본 15미터 그리고 캐스팅이 가능한 범위까지는 30미터 이상도 생각해야하는 독특한 곳이다. 육지에서 5분만 나가도 수심이 2km가까이 되는 섬이니 대한민국 다른 섬에서 볼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그래서 울릉도 출조를 여러번 해 본 사람들은 기본 채비부터가 남다른데 본인 역시도 조류가 좋은날엔 2B 잠길찌 조법을 즐겨 사용하는 편이고 전유동 채비의 경우 벵에 낚시라도 채비 내림 속도를 아주 빠르게 하는 편이다. 

당연히  연주찌나 목줄찌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울릉도 내만이라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첫번째 벵에, 작지만 기분 좋은 순간이다.

나노 테라찌에 사용된 신소재 "나노"는 외부 충격등에 도장면이 크랙이 생겨도 해수가 침투 하지 못하는 소재 라고 한다. 과거 우연히 만난 한 조사가 자기는 벵에 낚시 할때는 일부러 찌를 발로 밟아 도장을 깨부셔서 해수를 머금게 하여 여부력을 완전 상쇄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들은적이 있는데 그리 공감이 가진 않아다. 부력을 상쇄 시키려는 이유는 알겠는데... 

아무튼 낚시를 하다보면 여기저기 찌가 부딪히는것은 피할수가 없는데 부력의 변화가 없다는 장점은 확실히 낚시를 하시는 분이 제조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서 가져온 긱스 나노테라찌의 스펙들. 중 중심 구조라는 특징과 입수 저항을 최소화 시키려 하는 노력들이 보인다. 찌 사이즈는 벵에에 적합한 비교적 작은 사이즈인데 감성돔 낚시를 할때 주로 사용하는 평균 찌들보다는 작은편이다. 자중도 높은 편은 아니라서 사정 거리가 30m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무게가 있는 찌들과 비교하면 비거리는 보통 수준이다.

울릉도 벵에돔, 벵에는 잡히는 그 순간엔 참으로 영롱함을 내뿜는다.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자태

시간이 지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이렇게 어두운 갈색으로 변해버린 울릉도 벵에돔들, 울릉도 6시간 조과

이날 씨알은 크지 않지만 조과가 매우 괜찮은 편이었다. 흥미진진한 낚시가 진행되다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테스터로 선정된 만큼 다양한 상황의 테스트 성과를 정리해보려고 했으나 조과가 맘같이 되지 않는 일. 영등 감시철에도 한두번 꺼내어 사용하였으나 조과가 없었다. 낚시란것이 원래 그런것이긴 하다.

이날 잡은 벵에들은 저동항에 있는 회센터에서 몇몇가지 시켜서 먹으면서 공짜로 회쳐서 먹었다. 원래 회쳐주는 곳이 아닌데 부탁을하니 오징어 2마리를 사는 조건으로 회를 쳐주심. (감사하게도) 울릉도 오징어 물회는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기간동안 테스터들을 지켜봐주고 기다려준 긱스코리아에 감사함을 느낀다. 사실 유명 일본산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를 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제품 개발하시고 영상도 올리시는 이성규 대표님 모습을 보면서 몇몇 제품들은 구매해서 사용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사용중인 독도 뜰채는 참 잘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국산 조구 제품 개발과 시장 발전을 위해서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와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만.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낚시 입문자들을 위한 좀 더 가성비 제품들을 비중있게 다루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이것은 내가 알지못하는 시장의 환경사정과 산업의 속내들이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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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낚시유튜버들도 본인의 브랜드 제품을 하나 둘 출시하는것을 보면서 시장에 형성된 일반적인 가격보다도 심지어 일본산 유명브랜드 제품보다도 고가인 부분을 보면서 아쉬움이 있었다.

​가급적이면 채비들은 국산을 선호하는 본인에게는 국산 제품들중 중간 정도 수준의 제품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찌 같은 경우도 저가의 중국산 아니면 고가의 일본산이 지배적인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이라고 기술력이 떨어지는것이 아닐텐데 가성비의 한국산 중저가 제품들이 많이 형성되기를 희망하면서 부족한 조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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