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않좋아서 계속 낚시를 못가다가 지난 주 날이 좋아서 많은 기대를 안고
매물도로 가 봅니다.
주 목적은 볼락낚시고 부목적은 벵에낚시를 해 보는 것으로 정하고 기분 좋게 갑니다.....
3명이서 30이 넘는 볼락이 목표라고 하는 순간 모든 것이 잘 못 되었는지.......
결과는 완전 황입니다.....
토욜 오후 바리로 매물도 어느 이름 모르는 포인트에 내렸는데,
아직 너울이 제법 남아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3시간 정도 3명이서 못하는 벵에낚시를 해 봅니다.
나는 제로 마스터 제로찌로 시작을 하는데.....
처음하는 벵에낚시여서 그런지 마이 힘들더군요
제로찌라서 직결하고 무봉돌로 시작했는데....
너울 때문인지 찌가 물속으로 잠기는 현상이 계속 되더군요
처음에는 입질인 줄 알고 챔질을 했는데
미끼는 그대로 살아오더군요
수온이 낮은 편인지 잡어도 보이지 않고 입질도 없이 망상어 한마리 잡고 마무리했네요.
제로 마스터찌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줄 내림이 아주 좋다.
무봉돌로 바늘 무게만으로 했는데도 원줄이 내려가는 모습이 확인이 되더군요.
바다만 잔잔하면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기 아주 좋은 찌라고 생각이 됩니다.
두번째는 민감성입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너울이 심할 경우 입질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민감성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입질 같지는 않지만 물속으로 잠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챔질해도 미끼는 그대로 있고 밑걸림도 아닌 것 같은 현상이 있었습니다.
찌의 특성을 잘 알고 한다면 이런 점이 예민한 벵에를 낚기에는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원투력입니다.
다른 제로찌에 비해서 부피도 크고 무게도 있어서 원투력은 아주 탁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먼거리를 공략해야 하는 포인트의 경우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신 부피가 크니까 민감성에 의문이 가는데,
입질을 못 받아봐서 이 부분은 다음에 평가하겠습니다.
네번째 시인성입니다.
시인성은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간낚시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야간낚시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주로 전자케미를 사용하는 편이라서 야간에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암튼 찌는 고급스럽고 원투력도 좋고 민감하여 좋기는 한데......
다음에 입질을 받아 보고 좀 더 구체적인 평가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