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평가에 앞서 제로마스터 제품평가단에 선정해 주신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성돔이나 참돔보다 벵에돔낚시만 주로 하는 저로서는 저부력찌의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투제로 낚시에 재미를 붙여 원도권으로 출조시 투제로낚시만 주로 하게 되네요.
이제 1차 평가를 하기에 찌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엔 역부족이지만 이번 출조를 통해 조금이나마 제로마스터찌를 알아가보려 합니다. 제작자님께서 정성껏 포장하여 발송해 주신 찌를 잘 받았습니다. 제품개발에 대한 열정을 잘 피력해 주셔서 글도 잘 읽었고요.
제가 받은 찌는 G2, 0, 00, 000로서 벵에돔 낚시의 저부력찌로 구성되었습니다. 원도권 출조를 가게 되어 날씨의 영향으로 1차 제품평가가 늦은점 양해해 주시고요. 아마도 다음 출조도 원도권으로 가게 될것 같아 2차 제품평가도 조금 늦을거 같네요.
출조일 : 5월 4일 장소는 : 거문도 찬물샘 방파제 채비는 : 벵에돔 전용대 1.2호, 원줄 세미플로팅 1.75호, 목줄 1.5호
이번에 제가 사용한 찌는 00, 000 입니다. 다음엔 G2와 0찌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00는 부력이 정확하네요. 바칸에 물을 받아놓고 띄워놓았으나 찌만으로는 채비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바늘과 미끼, 7번봉돌 하나를 물리고 나서도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000찌는 채비 입수와 동시에 잘 내려가더군요.
다만 00, 000찌의 회수시에 물속에서 저항이 상당했습니다. 때문에 연질대의 초릿대나 가이드가 받는 저항이 만만찮을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저항을 줄이기 위해 찌 상부를 타원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장점은 찌의 자중이 20g이 넘어가니 바람불때나 장타를 쳐야할 상황에선 아주 유용할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찌의 자중은 13.5g을 사용하는데도 장타와 바람불때 큰 불편이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찌를 조금 적게 만들고, 자중도 조금 줄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찌 표면상태는 반질반질한 도장을 입힌것보다 제품 자체의 표면(사출찌라고 표현하는지 정확하지는 않으나) 상태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원줄이 통과하는 중심부는 일체형의 금속링이라서 채비할때 원줄 통과가 잘되어 좋았습니다. 찌의 상부와 하부에 각각의 링이 있는 제품은 원줄이 하부의 링턱에 걸려 채비할때 빠져나오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다음에는 새벽이나 초저녁에 캐미라이트도 장착해 보고, G2나 0찌를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국산찌를 개발하신다고 수고 많으셨고 큰 발전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