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2차 올립니다.

이번에는 두미도로 출발합니다.
경단 옥수수와 같이 보내준 바지락 밑밥과 바지락 미끼를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 두미도는 아침 해뜰때와 저녁 해질때 말고는 감성돔이 안나온다고 하여 낮에는 벵에도 경단도 같이 평가해보기로 합니다.

사천에 도착하여 두미도행 배를 탑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새벽에 출항하지 않고 8시쯤에 출항하여 아침에 여유가 조금 있었네요
선상에 몸을 눕히고 잠시 잠이 드니 두미도에 도착하였다고 선장이 깨우네요..
그리고 저는 두번째 내려주네요.
장소는 멋진 갯바위 입니다. 뒤쪽에 등대도 있는데 앞에 발판도 좋고 너무 마음에 듭니다.
선장의 설명을 잘 듣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멀리 나오니 물이 정말 깨끗하네요.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역시 낚시인은 갯바위에 서야 힐링이 되는것 같습니다.

낚시를 시작합니다. 준비해온 밑밥을 뿌려가며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근데 여기도 잡어가 있습니다. ㅋㅋ
그 잡어는 두둥....ㅋㅋ 용치놀래기, 자리돔입니다. ㅎㅎ 중상층은 자리돔.. 바닥은 용치...
ㅋㅋ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찌맛은 실컷보네요.(2B 전유동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중간 중간 올라오는 돌돔(25-30 사이즈)는 한번씩 찐한 손맛을 안겨주네요
낮에 자리돔이 많이 보여서 잠시 뱅에 채비를 합니다. 직결로 하여 앞에 밑밥 주고 15m전방에 던집니다.
벵에 물어주지 않습니다. 크릴도 살아오지 않아 혹시나 하고 경단을 사용해봅니다.
역시 꽝입니다. 저는 벵에는 잘 못하나봐요..ㅠ.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5시부터 감성돔을 노려봅니다. 준비해온 바지락밑밥을 남은 밑밥에 섞어줍니다.
그리고 바지락 미끼를 사용하여 던집니다.
흠..미끼는 살아오는데...아무것도 안잡히네요...그러다가 6시쯤 시원하게 찌를 가져갑니다.
왔구나 했는데...돌돔입니다..ㅡㅡ;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밑밥을 던집니다. 밑밥으로 감성돔 깔려죽을 만큼 던집니다.
6시 조금 넘어서는 크릴을 사용합니다.
근데...크릴이 살아옵니다...
헉....머지....하면서 긴장을 합니다.
밑밥을 다 뿌리고 마지막으로 던집니다.
먼가가 물어줄것같은 분위기....찌가 깜빡깜빡 거립니다..
왔다..하고 뒷줄을 살짝 견제하니 그대로 원줄을 가져갑니다.
왔다.....하고 당기니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우와......아....아...아..머지?
감성돔처럼 꾹꾹 처박지 않습니다...아...ㅠ.ㅠ
그렇습니다. 미사일같은 숭어한마리가 나오네요..
아놔...배올때까지 달고 있다가 손맛만 볼까 하다가 손맛 보고 놓아줍니다.
그렇게 낚시를 마치네요..

2차 총평입니다.
벵에돔 경단 - 솔직히 벵에돔은 경단을 처음 사용해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릴이나 경단에 한마리라도 나와주면 대체미끼로써의 장단점을 말할텐데 크릴로도 못잡고 경단으로도 못잡고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감성돔 경단처럼 부드러웠습니다. 감성돔경단은 부드러우면 잘 견디지 못했는데 벵에는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벵에 경단은 부드러워 잘 먹힐것 같습니다. 다음에 동해 쪽으로 벵에 낚시간다면 제대로 사용해보겠습니다.
바지락 밑밥 & 미끼 - 바지락미끼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압맥과 MSG도 들어있어서 그런지 침강력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포인트에 투척하기도 좋았고요.잡어들에게 먹히지 않고 바닥까지 잘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미끼..미끼도 밑밥과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끼가 단단하여 바늘에 잘 붙어있고 잡어에게 잘 견뎌 주었습니다. 이날은 감성돔을 보지 못했지만 추후 계속 사용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