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쿠쯔리 갈치 케이무라바늘 사용기입니다(1차)
10월 24일 집사람과 제주출조를 하고 사용기를 올리려고 했으나
한번의 경험은 부족해 보여 한번 더 출조 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날씨와 개인적인 일로 2차 출조가 늦어져 먼저 올리고 차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시기적으로 삼치와 가다랑어 등 잡어가 극성인 시즌이었습니다
그래서 케이무라 바늘이 잡어를 더 유혹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바늘의 축광고무에 변화를 줘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바늘은 바보바늘과 제주에서는 이세바늘을 장축광 고무를 끼워 자작해서
사용합니다
여기에 틴셀과 꼴뚜기는 옵션이지요
하지만
잡어의 극성이 심해 축광고무를 다르게 사용했습니다

먼저 케이무라 바늘에 투명튜브를 끼워서 제작한 바늘과
케이무라바늘에 사각장축광 고무를 끼워서 제작한 바늘
그리고 비교를 위해 가마가츠사 바늘에 무광튜브를 끼운 자작바늘과
제가 늘 사용하는 바보바늘에 사각장축광 고무를 끼운 바늘
이렇게 크게 4가지의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짝물이 심해 여기 저기 줄어 엉키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줄을 풀기 위해 가까운 곳을 집중해서 보고
덩달아 너울도 심하다보니 자주 안 하던 멀미가 와서 집중하기는 어려웠으나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케이무라바늘이라고 삼치 등 잡어의 극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갈치의 싸이즈가 조금은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무광튜브의 길이를 조금 길게 사용하다보니 바늘줄이 자주 엉켜서 아쉬웠지만
갈치집어의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가 새벽이 되기 전에 바늘을 두번 정도는 바꾸는 것이 습관인데
케이무라 바늘은 새벽이 가까워도 바늘끝의 예리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바늘끝이 살아 있는지 보기 위해 오랫동안 계속 사용했는데도 끝까지 예리함이
살아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보바늘은 좋아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케이무라 바늘에 대한 믿음이 조금 생겼습니다
다시 한번 더 출조를 해서 이번엔 2호바늘을 위주로 사용을 하면서 느낀 점 다시 올리겠습니다
크게 기억 남는 것은 역시 바늘 끝의 예리함이 살아 있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