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하는 낚시는 감성돔입니다.
직장인이다보니 아기자기한 갯바위는 주로 연월차 휴가를 이용해서 다니고
주말엔 거의 거제,통영권에서 선상을 주로하지요^^*

작년에 자주가던 배 선장님이 사용하시던 1m20짜리 막대찌(4호)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놈이 아주 물건이더군요.처음 봤을때는 저런찌가 다 있노?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같이 낚시를 하다보니 물건은 물건 이더군요.작은 볼락이 입질을 하는데
60cm 되는 찌탑이 다 내려 가더군요.

이놈 물건 생김새는 몸통은 갈대구요 몸통길이는 60cm,찌탑은 60cm 되는데
아주가는 호사끼 위에 손가락 길이는 3.5파이 6~7cm 되는 찌탑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찌몸통60cm+호사끼54+찌탑6cm 이렇게해서 120cm 비자립 막대찌입니다.

이넘을 "어귀신"님께 보여 드리고 똑같은 형태의 찌를 주문을 했지요.
그냥 제 생각에는 수제찌란...내가 원하는 형태의 찌를 주문해서 쓰는찌가
참다운 수제찌의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선상낚시를 가면 이찌가 약간의 이슈가 됩니다.다른분들의 찌탑은 불가 한뼘정도(20cm)되는데
이놈은 길이도 디게 긴대다가 찌탑이 완전 남산 타워수준이니....
낚시를 할때는 찌맞춤을 찌 몸통 부근에다 합니다.같은 방향으로 찌를 흘리는 선상낚시다 보니
긴찌에 다른분들의 예리한 시선을 많이 받죠.그러다 옆에분들이 "어~어"하십니다.

왜냐한면 60되는 찌탑이 다들어가니 봉사 아닌 이상에야 입질을 볼수 있기 때문에
정말정말 눈이 즐거운 낚시를 할수 있습니다.
찌낚시....손맛도 좋지만 눈이 즐거운 낚시도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장단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찌 입니다.

단점:맞바람이 불면 찌탑이 너무 길기 때문에 찌가 원활하게 진행하는데
조금 무리가있다.
장점:찌탑이 길기 때문에 예신과 본신이 확연히 구분된다.
아무리 약은 입질도(쏨뱅이,작은 메가리) 파악이 된다.
특히 감시 입질이 억쑤로 약습니다 라는 선장님들도 놀랍니다.
시원한 찌내림으로 눈이 억쑤로 즐겁다.
찌내림이 다소 길다보니 성급한 챔질로인한 설걸림이 많이 방지가 많이되고
정확한 훅팅확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너울이 많이 있을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냥 저 혼자 사용하기에는 너무너무 눈이 즐거운 찌이기에 찌낚시 메니아님이
계시면 같이 즐겁자는 의도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서서히 기온은 내려가고 감씨는 굵어지고 입질은 약아지고...올 영등철에 약은 입질
이런 형태의 찌를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물건으로 인하여 제 배속을 통해 저승 가신 거제, 통영 감시의 명복(?)을 빕니다.^^*
즐낚하시고 철수길에 졸음운전 하지마시길...

찌맞춤을 손이 있는 몸통과 솔리드의 결함부분에 하고 낚시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