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여간을 BB-X SPECIAL NZ 시리즈를 써온 제 느낌을 적어 봅니다.

대상어를 걸었을 때 휨새등을 사진으로 첨부를 하면 좋겠으나
그동안 찍어논 사진이 없는지라 조금은 아쉽습니다.

대의 성격은 경질입니다.
거제도 특성상 막대찌를 많이 쓰고, 포인트가 멀리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연질의 성격을 가진 낚싯대는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가진 낚싯대는 거의가 중경질 이상이라 봐도 무관합니다.
그중에서 NZ가 젤 많이 손이 가더군요.
지금은 처분하고 주력대로 텐타클을 쓰고 있으며,
손맛대로 레이덤 08을 가지고 있습니다.

NZ를 08호, 1호, 1.5호, 2호를 써봤는데
그중에서 08호와 2호가 젤 쓰기가 좋더군요.
감성돔 낚시로 1호나 1.5호는 너무 둔탁한 느낌이 들고,
주력대로 08호대를 쓰면 못잡을 감성돔이 없지않나 싶습니다.
물론 손맛 또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경질의 낚싯대처럼 25~30 사이즈의 대상어를 걸었을 때
2번대까지만 휘어지고 3번대가 꼿꼿하이 버티고 있는 우스운 휨새는 전혀 아닙니다.
2번대에서 3번대로, 3번대에서 4번대로 자연스럽게 힘전달이 되며,
낚싯대의 휘어지는 원이 이쁩니다.
그리고 내가 대상어를 제압하고자 할 때 언제든지 제압이 가능 합니다.
연질대처럼 대상어가 여로 치닫을 때 대가리를 틀려고 낚싯대를 당기면
대상어는 대상어대로 여로 계속 가고있고,
낚싯대만 내앞으로 오는 난감한 경우는 없습니다.

단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줌을 펼치고서 낚시를 하면 어깨 및 손목이 우리합니다.
줌을 넣고서 하면 어느 낚싯대보다도 가볍습니다.
둘째는 130 사이즈 가방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승용차 트렁크에는 넣기가 힘들다는거죠.

2호대가 좋은 이유는
통상적으로 참돔낚시를 할땐 자중이 제법 있는 낚싯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때 줌을 넣고서 낚시를 하면 몸에 무리가 없이 오랜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감성돔낚시와는 달리 참돔낚시는 챔질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줌을 넣고서 낚시를 해도 무방하다고 여겨집니다.

예전의 시마노대는 손잡이 크롬코팅 부분이 약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지금 나오는 시마노 낚싯대는 많이 보강이 된듯 합니다.
게중에 뽑기를 잘못해서 약한넘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중고장터에 가끔 나오는 코팅 벗겨져 있는 낚싯대를 보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년여를 써도 손잡이대에 기스 한개없이 쓰는 저로서는,,,,,,,

이렇게 좋은 낚싯대를 왜 처분했냐고요 ?
나름대로의 아픔이 있는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처분했습니다.
꼭 보내기 싫은 딸래미 시집 보내는 심정이었습니다.
씰데없는 말을 했네요,,,,,,,,,,,,,,ㅜ,.ㅜ

우짜든둥 NZ를 주력대로 쓰고싶은 분은 08호대를 추천합니다.
참돔대 역시 줌대를 권하고 싶네요.
굳이 NZ가 아니어도 줌대가 편할듯 합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생각이 틀립니다.
저만의 사용기 였으니 다른분께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하시면
그분의 말씀도 존중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