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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오랫동안, 또는 즐겨 사용하는 낚시용품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나 사용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
오늘은 최근에 구입한 낚시 편광안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루디 사의 "스핀호크" 편광안경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 회사의 물건이지만, 색상이 다양하고 성능이 좋아서 각종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해외 업무를 나갈 일이 있어서 잠깐 면세점을 들른 김에 구입을 했습니다. "스핀호크"외에도 "스핀에어", "라이돈" 같은 이름있는 제품군들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다양한 제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편광안경도 2018년에 첫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의 모델명과 부가 설명이 적힌 스티커 내용입니다. "Filter Cat. 3-P"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품 상자 안에는 편광안경, 소프트 케이스, 제품 설명서, 보증서, 세척 천, 안경걸이(스트랩) 등이 담겨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제품의 색상/기본 설명과 실제 착용한 배우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직접 찍은 사진에 원래의 제품 모습을 다 담기 힘드네요. 위 사진들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제품번호(시리얼 넘버)를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입력하면 제조/유통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에 대해 1년간 무상 A/S를 제공받고, 차후 "루디 프로젝트 프리미엄 워런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완제품/렌즈/부품을 반납하면 일정 할인 요율을 적용받아 새 제품 또는 새 부품을 다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용 설명서에서는 렌즈 필터의 구분과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제품 상자에 나와 있는 "Filter Cat. 3-P"은 제일 왼쪽의 "Category 3"에 해당하며, 흡수율이 82-91% 정도의 맑은 날씨에 적당한 렌즈라는 뜻입니다. 사용 설명서에는 LT(Light Transmission)라는 반대 개념의 단어를 사용했지만, 결국 같은 내용입니다. (사용설명서와 똑같은 사진을 찾고 싶은데 구글링을 아무리 해봐도 찾지 못했습니다. 위의 내용과 거의 비슷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그리고 "P"는 "Ploarized", 편광 기능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구입한 제품은 "빛 투과율을 줄여줄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렌즈를 사용하여 맑은 날씨에 바닷가/야외 활동을 도와주는 편광안경"이라는 설명이 됩니다.
이러한 설명은 루디 사의 선글라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편광안경으로 유명한 또 다른 회사인 "오클리"의 렌즈에도 각각의 "투과율"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오클리 편광렌즈의 투과율이 9~30% 임을 감안하면 루디 편광렌즈의 "Cat. 3" 수치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느 회사의 제품이든 편광안경을 구입하면, 렌즈의 투과율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밝게 보인다, 또는 어둡게 보인다"라는 건 제품의 평가 기준이 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본인이 구입하려는 렌즈의 투과율을 참고하면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더 효과적인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제품의 앞면 사진입니다. (제 모습이 반사되어 같이 찍혔네요 ^^;;)
렌즈는 녹색이고, 테 또한 무광의 녹색입니다. 가로로 색상의 변화가 조금씩 있으며, 절반 기준으로 아래쪽은 회색입니다.
그리고 이 회색은 테 안쪽으로 이어져서 다리 끝부분까지 이어집니다. 무광의 테는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지문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낚시 중 땀이 나더라도 크게 흘러내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측면의 모습입니다. 관자놀이 쪽에 "RUDY PROJECT"의 글자가 양각, 음각으로 번갈이 새겨져 있네요. 글자에도 제품의 주 색상인 회색과 녹색이 반영된 모습입니다.
품번 "SP316272-0000" 뒤의 숫자 "60"은 렌즈 가로의 가장 긴 거리, "17"은 렌즈 간의 거리, "133"은 편광안경의 다리 길이를 의미합니다. 이 부분만 참고해도 전체적인 형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왼쪽 안경다리의 "Spinhawk" 글자는 원래 저렇게 흐릿한 건지 잘 모르겠네요 ^^;;
편광안경을 구매할 때 담당 직원분이 함께 넣어준 안경걸이입니다. 부력이 있는 소재로 되어 있어서 혹시나 선글라스가 물에 빠지더라도 수면에 뜨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고무 소재의 고정 부분을 안경다리 끝에 밀어 넣어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조금 뻑뻑하긴 하지만 일단 결합되니 견고하게 고정이 되네요.
루디 프로젝트 "스핀호크" 편광안경의 무게는 30g입니다. 최근의 출조에서 사용해 보니 오랜 시간 착용에도 큰 무게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형상이 거의 비슷한 "오클리 사의 훌브룩" 제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테가 플라스틱인 제품은 27g, 금속인 제품은 34g 정도의 무게입니다.
야간을 제외하면 거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업무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했던 제품들도 많고, 보유중인 제품들도 많습니다. "레이밴", "몽크로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오클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클리" 제품 중에서도 "홀브룩", "프로그 스킨", "레이다"를 사용했었고, "홀브룩" 제품을 제일 좋아해서 지금도 3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에 루디 "스핀호크"를 선택한 것도 "홀브룩"과 비슷한 제품이라 친숙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기본적으로 안경은 열에 약합니다. 여름철 달궈진 차 안에 보관하거나,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품질의 저하를 가져옵니다. 땀, 해수 등에 오염이 되더라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야 합니다. 표면에 소금이 묻은 상태로 천을 이용해 닦거나, 전용 세척 천이 아닌 옷 등으로 문지르면 미세한 흠집이 발생합니다.
낚시에 사용한 편광안경은 출조 후 매번 민물에 헹궈주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글라스의 렌즈는 모두 수명이 있습니다. 착용 한경과 사용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2~3년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아무리 관리하더라도 그 기한이 넘어가면 렌즈의 코팅이 일어나거나, 흠집이 누적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렌즈를 교체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제가 "오클리", "루디"처럼 나른 인지도가 있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교체형 렌즈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능이 떨어진 편광안경은 편광 자체의 기능도 제대로 못할 뿐만 아니라, 동공이 확장된 상태에서 오히려 많은 자극을 눈에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한 번 떨어진 시력을 회복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선글라의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으니 첫째 명빈이가 와서 모델을 자처합니다. 올해 12살이 되면서 이런 모습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얼른 사진을 남겨둡니다. 안경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안경을 쓰는 것부터 서투네요, 머리카락이 끼고 난리도 아닙니다 ㅠㅜ
대신 안경걸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가마가츠 GM-2074)을 그대로 사용해야겠습니다. 구매하면서 받았던 부력재 안경걸이는 부피가 너무 커서 수납하는 게 조금 어렵네요.
지난 제주도, 추자도 출조에서 몇 번 착용을 해보니 30g의 무게도 가볍고, 렌즈 크기도 알맞아서 직사광선과 수면에 반사된 햇빛을 잘 막아줬습니다. 적당히 화려한 녹색의 렌즈 색상과 미끄러지지 않는 무광의 테도 낚시용 편광안경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처음 구매해 보는 회사의 제품이라 조금 걱정을 하긴 했는데 다행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이 편광안경과 함께 바다로 나설 것 같습니다.
인낚 회원님들 가족들과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올해 (어)복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항상 안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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