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릴을 구입한지 5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전동릴을 사용할수록 애착이 가기에 사용기를 올립니다.

구입할 당시 '일본 제품을 사야지 왜 국산을 사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낚시하면서 스피닝릴을 제외하고 모든 용품을 국산으로 써온 저로서는 과감히 '은성'을 선택했습니다.

사용해 본 결과 성능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편리한 기능과 감동을 주는 A/S가 사용기를 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갈치용으로 사용하다 열기 시즌에는 열기낚시에도 사용을 했습니다.

동급의 릴보다 가볍고 조작이 아주 편리합니다.
힘도 세서 감아 올릴 때는 전속력으로 감아 올리지 않고 중간 속도로 올려주어도 충분합니다.
0점셋팅을 해주면 2~3m 전방에서 속도를 줄이면서 0.1m까지 감아주기 때문에 일본의 일부 제품처럼 5m 전방에서 다시 감고 다시 1m를 수동으로 감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라인셋팅을 해주면 수심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입질 수심을 찾아내기도 아주 쉽습니다.
가끔 선장실에 있는 어탐을 보고 집어층을 확인한 뒤 수심을 맞추어 주면 전동릴의 수심오차를 계산할 필요없이 바로 집어층을 찾을 때도 있습니다.

설명서를 보면 많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단순하게 몇가지 기능만으로도 낚시하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사용해 오면서 느낀 옥의 티 정도의 불편함은 딱 2가지,

순간동작 버튼을 누를 때 센힘으로 눌러야 하는데 부드럽게 눌러지면 좋을 듯 합니다.
슬로우로 감아 올릴 때 '삐~'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가 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문제는 A/S !!!!

지금까지 5년 3개월 동안 총 6번의 A/S를 받았습니다.
A/S 내역은 은성사 홈페이지에서 핸드폰 번호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6번의 A/S 내역이 모두 누적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날 택배를 보내면 금요일 이내에 도착합니다.
접수되었다는 문자는 오는데 수리해서 보낸다는 전화나 문자는 없습니다.
5일 정도 걸리는 셈입니다.

사용자 과실로 처리하지 않았는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택배비조차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100% 무상 처리를 받았습니다.

작년 11월에는 부품을 3개 교환하고, 코드선까지 집게 부분만 사용하고 완전히 새걸로 교체해 주더니
이번에는 모터 교체까지 무상처리를 받았습니다.
모터라면 전동릴의 심장부일텐데 이것까지 무상 처리라니요?

비오는 날 여수로 갈치를 갔습니다.
그 동안 전동릴의 정전기로만 알았던 찌릿찌릿하는 현상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소리도 부드럽고 릴링감도 좋습니다.

10년을 더 써도 더 이상 고장날 것 같지 않습니다.

은성사의 A/S 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은성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