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 다이와 정공의 무상 AS(보증카드 사용 AS) 적용 불가건에 대해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원래 릴은 시마노 라는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어 로드는 다이와 제품을 한 두대 사용하더라도
릴은 시마노 울테그라급부터 하이퍼포스, 테크늄s 급까지 두루두루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다이와 18토너 출시를 뒤늦게 알게되었고 이번 제품이 잘 나왔다는 여러 평가글을 보고
1월 경 구매하여 얼마전까지도 잘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낚시 중 포인트 이동이 있었고 이동 중 낙상 사고가 발생할 뻔하여
순간적으로 손을 뻗어 (그나마 다행히도) 릴이 먼저 바닥에 부딪히게 되었고 이 때 데미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캐스팅 중 핸들 접는 버튼이 쏙 빠져 릴링 중 계속 접히는 통에 낚시에 어려움을 겪게되었으나
제주 부속섬 출조간 벌어진 일이라 일단 플라스틱 조각으로 고정하여 사용했고, 출조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낚시점에 AS를 의뢰했어요.

‘다이와 제품과 나는 인연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이쯤했어야 하는데... 이번 토너먼트 메인릴로 사용해 보니 상당히 만족스럽던지라 다이와 릴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져(보조스플도 3개 구매) as기간 동안에도 시마노가 아닌 다이와 제품을 메인으로 쓰려고 토너먼트 제품을 다시 새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낚시점 사장님을 통해 전달 받은 한국다이와정공의 의견은
소비자 귀책으로 인한 제품 손상으로 무상 as카드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날 직접 유선상으로 재문의하였으나 원칙상 무상 as가 불가능하다는 한국다이와정공 엔지니어의 의견만 재확인했습니다.

유선상으로도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제품을 사용한 순간부터 내부부품 마모로 인한 as이건 부주의 파손에 의한 as건
사실 상 모두 사용자 귀책에 의한 고장이 아닌가요? 이건 거의 말장난이죠. 보증카드 뒤에 ‘100자 정도’ 기재된 장황하고 어려운, 말장난이요.
미사용으로 집에 모셔두던 제품이 갑자기 스스로 고장이 나거나 해야 사용자 귀책이 아니겠네요?

얘기하던 중 짜증나서 시마노 제품 이야기도 했어요. ‘시마노 유통사=윤성에서는 고장이 나면 고장난 부분 중 한 군데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증수리 적용해줍니다.’ 라고요.

로드나 릴에 혹시라도 스크래치 날까봐 스탠드에 키퍼 바칸에 살살 모셔가며 낚시하는데
낚시라는 취미가 아시다시피 여러가지 위험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터라 원치 않는 정비 손상도 빈번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걸 커버해줄거라 믿고 무상 보증카드 동봉된 한국다이와정공 정품 돈 더 주고 구매하는거 아니냐는게 제 말이에요.

제발 한국 다이와 정공은 앞으로 쓸모없는(아, 로드는 제외할게요. 로드는 부서지면 한 군데는 무조건 무상으로 해준다네요.)
보증카드는 릴에 포함하지 마시고 판매하세요.

유상으로 해봤자 25만원, 그 돈 사실 별거 아니지만 수리하지 말고 다시 보내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아직도 저는 무상 보증카드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들거든요. 쉽게 말해 정내미가 떨어진다 이거죠.

개인적으로, 앞으로 절대 다이와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지인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테니 적어도 직구 제품 사용하라고 할겁니다. (비싸게 사도 베어링 교체, 세척~ 응 끝이야.)

전에는 다이와의 디자인 하나 때문에 조끼, 바칸, 모자, 로드, 핀펠트화(하, 이것도 더럽게 미끌거려서 몇 번 죽을 뻔 했었지요. 지금은 파블 씁니다.) 등등 구매/사용하며 거의 만족스러웠지만 이번일로 정말 정말 정내미가 뚝 떨어졌어요.

인낚 회원님들도 다이와 제품 중 ‘릴’ 구매시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구매 후에는 ‘매우 조심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사용 중 자연스러운 내부부품의 마모 등에만 보증 카드가 적용되니 절대 넘어지실 때는 행여나 릴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몸을 희생하시던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한줄요약 : 한국다이와정공 릴은 무상보증카드로 간단한 세척 및 내부 베어링 교체 정도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