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빠진 사연을 소개합니다.
구명복의 기능과 다리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그런 출조였던것같습니다.

한번쯤 대마도출조를 하고싶었는데 기회가되어
어렵사리 시간을내어 다녀왔습니다.
어자원은 확실히많았고 원래는 우리나라땅이었는데
남의나라가된게 가슴아플따름이었습니다.

이제부터 구명복의 덕을 본 사연을 얘기해보겠습니다.

대마도여행이 처음인 저로서는 대마도낚시는
하나하나가 가슴설레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조황이좋은 서쪽포인트는 바람과 너울이 많아
동쪽포인트로 출조를 하게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이 먼저내리고 저와 일행은
방파제로 포인트를 선정하여 들어가기로했습니다.
물이빠진 간조상황이었고 제가 탄 낚시배는
작은배의 낚시배여서 방파제위가 보이지않았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평편한 방파제로 알았습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해서 항상 카메라가방을 짊어지고다닙니다.
그날도 방파제로 올라가는데 카메라가방을 메고있었습니다.
밑에서는 가이드가 엉덩이를 받쳐주고 낑낑거리며 올라가서
한발을 앞으로 내딛는데 바닥이 있어야할자리에는 허공만이~^^;;;;
대마도 방파제에 내리신분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말았습니다.
빠지는 순간 살짝 잠겨들었습니다.
물이들어간 장화는 사람을 더끌어내리는듯하더군요..
하지만, 그때 구명복이 저를 수면에 띄워주더라구요..
항상 구명복이 물에뜰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띄우는게 신기할정도였습니다.
정신차리고 배위로 올라와 가방을 열어보니
카메라도 물에젖지않았고 기분좋게 낚시를 마무리할수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와 구명복에 대하여 자료를 찾아보니
제가 입고있는 구명복이 아티누스에서 생산하는 국산제품이었는데
75kg 성인남자가 48시간 물에빠져도 부력이 감소하지않는다고하더군요..
본사에 전화해서 잘만들어주어서 고맙다는 말씀도 전했습니다.
다른제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구명복의 신뢰가 쌓인 출조였던것같습니다.
다행히 몸도 다치지않았고, 카메라, 핸드폰도 말짱합니다.

우리나라 제품들도 품질이 좋다는것 다시한번 느꼈고,
국산품애용 많이 해야겠습니다.

낚시동호인 여러분 2010년 건강하시고, 어복많은 한해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