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국산에 이어 일산 로드 사용기 갑니다.
아무래도 실속보단 보여 지는 외관이 중요한 우리나라 정서상 가끔은 옷에
붙여진 시마노/다이와 와펜이 멋져 보이기도하고 왠지 일산대로 낚시하면
굉장히 가벼워 보이고 든든해 보이기도하고 고기가 잘 물어줄거란 아주 쓸데
없는 생각으로 일산대를 사용 했습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한번 적어 보려 합니다.
혹 이견이 있으신 분은 너그러이 적어 주시고 맞는 분들께서는 향후 국산만
사용하셨음 하는 맘에 한번 둘러 보겠습니다.

저는 시마노~다이꼬까지 사용해 보았으며 100만원 이상가는 최고급 로드는 사용
못하였습니다 (쩐이 없어서)

1. 시마노 : 전체적으로 시마노 로드들의 특성이 라이트하고 도장도 세련된 면이
있습니다. 사용 결과도 대체로 가볍고 무게 중심도 잘 맞고 탄성도
좋습니다. 도장이 좀 약한 거 외에는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허리힘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듯 싶습니다.
인터라인은 BBX~ISO(구형)까지 써 보았는데 시마노 인터라인들이
가볍죠. 도장도 세련되고 사용하시다보면 초기 줄빠짐은 가이드대
못지 않게 잘빠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바람부는 날과 밤낚시에는 그런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지금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ISO Special 구형)
가이드대는 BBX~Protech까지 써 보았는데 역시나 시마노라고 할
만큼 라이트하고 세련된 도장이 돋보이죠. 휨세도 좋은편이고,
마무리도 깔끔하나 도장이 약해 기스 많이 나고 휨세는 연질과
중경질 사이 입니다. 일산 대이니 만큼 수리비가 많이 듭니다.

2. 다이와 : 다이와는 파도~엠블럼 등의 저가대만 써 보았습니다. 현재 나오는
세이하나 은랑 등의 신상품은 써보지 못했습니다.
다이와 로드는 대부분이 중경질 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F,T
두 종류가 있는데 F라도 왠만한 중경질 이상 휨새가 나옵니다 .
바란스는 그다지 좋지 않으며, (국산 은성대 느낌) 무게감이 조금
있습니다. 도장과 마무리는 깔끔한 편이며, 국내에서는 다이와 로드
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Agent가 없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나오는 세이하와 은랑이 좋다고 들었으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써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격대비 별로인 느낌입니다.

3. 다이꼬 : 다이꼬는 참 구하기 힘든 대죠. 손맛용으로 0호대를 한대 써 보았는데
다이꼬 맘에 듭니다. 색깔이 강한 낚시대죠. 도장 및 마무리 깔끔하고
휨세 좋습니다. 그리고 대에 따라 경질과 연질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
나는 듯 싶습니다. 상당히 질기고, 도장도 견고한 편입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되면 하나사서 (최강 지누나, A-1 Classic) 써보고
싶으나 견적과 수리 기간 때문에 좀 그러네여~~

이상 일산대는 국산대에 비해 마무리가 깔끔한 편입니다. 휨세도 좋으며, 대별로
특성이 다릅니다. 저희 나라처럼 경질이 좋다고 무조건 경질이 아니라 연질과
경질 특성을 따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히 인터라인 부분은 우리나라가 따라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가와 A/S 의 불편함을 생각했을 경우에는 별로 추천 할만하지
않습니다.
대신 국내에 OEM 회사들이 많이 있으니 다이와를 사고 싶으신 분은 삼우대를
시마노대를 사고 싶으신 분들은 동미대를 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초보분들은 절대 일산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모두 처분한 이유가
우선은 A/S비가 많이 비싸며, 기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로드 자체가 국산보다
질기지가 않으므로 함부로 쓰시면 바로 빠직 입니다.
그럼 다음은 릴로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