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으로 휘기≫
잘 말린 대나무를 갈라서 손질까지 끝내면 그것을 가능한 뜨거운 물에다 풍덩 시켜서 잘 불린 다음
《《왜 괜히 말렸다가 다시 불리냐면 일단 말리지 않으면 강도와 색갈이 잘나오지 않고》》
《《 다시 불리지 않으면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잘 불린 대나무를 폭 2.5cm정도로 잘 다듬습니다.
그리고 두 끝을 겹쳐서 원으로 휘어 봅니다.
그리고는 대충 단단히 묶고 지름을 재어 가면서 원하는 크기를 조정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사이즈가 정해지면 휘는 정도를 잘 조정하여 최대한 둥글게 휘고 나머지는 잘라 버립니다.
이때 원하는 사이즈로 자른 다음 조금 더 작은 원으로 휘어 놓아야 다음 작업이 편합니다.
보통 감생이나 벵에돔용인 경우에는 40-48cm이 적당합니다.
참돔용으로 55cm짜리도 만들었는데 그런대로 쓸만은 합니다.
그런데 작은 원으로 휘다 보면 아래쪽 대나무의 강도가 더 좋아서 원형이 제대로 나오기 참 힘듭니다.
그래서 처음 원형을 만들 때 잘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잘 묶어서 다시 바싹 말립니다.
이때 말리기 전에 불을 대야 하는데 불은 반드시 옆구리와 안쪽에만 살짝 대야 합니다.
바깥쪽에 불을 대면 대나무가 타서 제 강도가 안나오고 탄 부분이 터져 나갑니다.
≪다듬기≫
잘 말려 휘어 불로 굳혀 놓은 대나무 잘라진 양쪽 면을 대패로 잘 깎아야 합니다.
대나무 작업하기 좋은 아주 작은 대패가 철물점 가면 약 만원정도 합니다.
잘라진 양쪽 면을 잘 다듬어 매끄럽게 해 놓고 나서 붙일 면을 다듬어야 하는데 우선 안과 밖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보강 대를 붙일 면을 먼저 손질을 하고 나서 잘라진 단면을 『』으로 잘라서 붙여야 합니다.
자를 때 작고 폭이 좁은 톱으로 한번에 매끄럽게 잘라야 하는데 대나무 결 수직으로만 톱으로 자르고 대나무 결대로 자르는 것은 칼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자른 안쪽에서 밖으로 칼을 대는 것이 매끈하게 자를 수 있는 요령입니다.
전체 폭이 2.5cm정도로 하였기에 약 1.25cm(대충 1.3cm정도)로 잘라내야 하고 자른 단면을 컷터 칼로 매끈 평평하게 다듬어야 합니다.
서로 『과 』으로 결합하는 부분의 길이는 약1cm정도면 충분합니다.
결합부분의 길이가 너무 길면 그 부분이 터지고 너무 짧으면 작업하기 곤란합니다.
안과 밖을 다듬을 때는 핸드그라인더를 사용하면 한결 쉽고 편하며 매끄럽습니다.
안과 밖을 다듬을 때에는 보강 대를 붙일 것을 계산하여 기본 후레임의 안쪽을 많이 깎아주는 것이 강도의 유지를 위하여 좋습니다.
붙여 놓고 안과 밖을 다듬어도 됩니다.
『과 』 형으로 자를 때 가능한 마디 가까이로 하여야 강도가 높습니다.
또한 『과 』중 한쪽면 바로 옆에 뜰채와 결합시킬 나사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그쪽의 마디와 잘라진 단면과 사이의 길이는 약 5-7cm정도로 하고 다른 한쪽은 3cm 이내로 합니다.
붙일 때는 우선 끈으로 단단히 동여매고 단면이 완전히 밀착되게 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목재용 순간접착제(락타이트)를 골고루 뿌려 줍니다.
락타이트는 철물점 가면 있는데 보통의 순간접착제보다 조금 늦게 굳으니 뿌려 놓고 하루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본드가 말라버리면서 접착면 사이에 구멍이 생기면 그때그때 본드를 더 칠해서 틈새를 완전히 밀봉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