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구매한 피츠 트라이던트 GX 낚싯대 이야기입니다.
구매한지는 4~5달 정도 되었습니다. 개봉기가 아닌 실제 사용기를 써보고 싶어서, 5월 제주도부터 이번 달 거문도까지 모든 출조에서 이 낚싯대만 사용을 했습니다. 멋진 대물이랑 겨뤄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직 그러질 못했네요. 더 늦어지기 전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별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본사 홈페이지에 실린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츠 사는 창원에 본사를 둔 국내 조구 업체입니다.
트라이던트, 자이언트 시리즈를 비롯한 찌낚싯대와 뜰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창업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소량 명품주의」를 추구하며, 제품의 마감이 깔끔하고 A/S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낚과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에서도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써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1.2호대가 새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 낚싯대를 열어보는 순간은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으로 구매하는 업체의 제품이라 더 설레기도 합니다.
먼저 에어캡에 견고하게 둘러싸인 낚싯대와 구멍찌, 수중찌 세트가 보이네요.
포장 상자 안에는 낚싯대, 낚싯대 보호 스타킹과 함께 제품 설명서, 와펜, 제품 보증서가 담겨 있습니다.
낚싯대가 담긴 비닐봉지에도 조구 업체 상호를 넣은 스티커를 붙여 밋밋할 수 있는 부분이 색다르게 보입니다. 포장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품 설명서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품의 소개와 사용 시 주의사항, A/S 접수 요령 등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설명서만 잘 보관하면 제품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색 상』

낚싯대의 전체적인 색상은 검붉은 와인과 비슷한 색입니다.
"버건디"라고 자주 표현되는 그 색상입니다. 지나치게 어둡지도, 붉지도 않은 단정한 색감이네요. 릴 시트의 붉은색과, 스크류 클립의 금색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빨간색 등 눈에 확 색상보다는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약간의 포인트가 있는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릴은 시마노 사의 17년도 테크늄 LBD 릴입니다. 미리 고려한 부분은 아니지만, 낚싯대와 릴의 색상 조합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낚싯대의 와인색과 릴의 검정/빨간색/은색이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본문에 실린 사진은 실내에서 촬영되어 실제 모습보다 더 어둡게 보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 BUTT』

가운데 몸통에는 제품의 시리즈와 모델명이 씌어 있습니다.
"삼지창, 세 갈래"의 뜻을 가진 트라이던트와 이번 GX 모델의 원래 의미인 「GALAXIA」가 새겨져 있습니다. 은하수에 걸맞게 별이 그려져 있네요. 모든 글자는 검은 바탕에 금색 양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릴 시트 위쪽으로 격자의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BUTT의 끈기를 위해 카본을 감은 것이라고 하네요. 계속 보고 있으면 사각형이 입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매직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직선으로 표현된 곳이 많은 낚싯대이기에 사선으로 어긋나게 표현 부분이 색다르게 보입니다. 단조롭지 않아서 마음에 드네요.
『가이드, 각 절번』

총 12개의 가이드가 있고, 후지 사의 IM 가이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탑 가이드 링은 TORZITE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상급 가이드 링의 소재인 SIC보다 더 표면이 매끈하여 마찰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개의 가이드 링이긴 하지만 탑 가이드임을 감안하면, 캐스팅 비거리나 원줄의 손상 방지면에서 장점이 많을 듯 합니다.
가이드 캡을 열고 4번대를 꺼낼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BUTT의 문양과 동일한 문양이 보입니다. 짙은 와인색과 빨간색의 「GALAXIA」 한편으로 드러나는 검은색/금색의 문양이 잘 어울립니다.
별것 아닐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낚시를 시작하면서 채비를 준비할 때 그 설레는 마음이 더해지면서 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 문양은 3, 4번대에 새겨져 있으며, 가이드라인을 고려한 위치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릴 시트』

가이드와 마찬가지로 릴 시트 또한 후지 사의 제품입니다.
체결은 스크류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스크류 클립이 견고하게 결합되도록 클립 둘레에는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홈 안에는 황동색으로 처리되어 있고, 길이는 손가락 한 마다 정도이기 때문에 클립을 조이고 풀 때 약간의 물기가 있어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릴 시트 위의 격자무늬처럼 일직선이 아닌 사선으로 처리된 부분이 실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황동색의 짧은 사선 무늬가 릴 시트의 가장 위/아래쪽에 유사한 형상으로 설계된 부분도 균형감과 통일성이 있어 보여 만족스러웠습니다.
릴 시트의 전체적인 모양은 화려하지 않은 단정한 느낌입니다.
동일한 후지 사의 스크류 시트를 채택하고 있는 원더랜드 그랜드마스터2 1.2-500 낚싯대와 같이 살펴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랜드마스터2는 빨간색을 기본 색상으로, 엄지손가락을 받칠 수 있는 구멍(Thumb Hole)을 릴 시트에 반영하는 등 강렬하고 화려한 느낌이 강합니다.
『줄붙음 방지』
다음은 줄붙음 방지입니다.
2~4번대에 줄붙음 방지를 위한 무광 처리와 돌기가 반영되어 있으며 절번에 따라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가이드의 위치를 고려하여 2번대 세 곳(모두 무광), 3번대 두 곳(무광1, 무광+돌기1), 4번대 두 곳(무광+돌기2) 순으로 릴 시트에 가까워질수록 더 강한 줄붙음 방지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 사용한 적은 없지만, 1.6호 원줄을 이용하여 벵에돔 낚시를 할 때에도 줄이 낚싯대에 붙어 불편한 적은 없었습니다.
『밑 마개』
낚싯대 아래쪽 마개의 모습입니다.
별도의 밸런스 마개를 채택하지 않고, 무게가 있는 금속을 내부에 부착하여 낚싯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금속 내부에는 나사산이 있어서 수나사와 결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수나사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동전을 이용하여 개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릴을 체결한 낚싯대를 들어보면 무게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아래에도 나오지만, 낚싯대 자체의 무게도 180g 정도로 가벼운 편입니다. 하루 온종일 낚시를 해도 큰 피로감은 없었습니다.
『낚싯대 스타킹』

낚싯대 스타킹의 전체적인 만듦새가 좋습니다.
실밥이 튀어나온 부분이 없고, 글자와 바탕 사이의 경계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네요. 낚싯대를 넣을 때 조금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신축성 있는 소재로 큰 무리는 없습니다. 특히 스타킹의 입구 부분에 검은색 소재가 한 번 덧대어져 있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도톰한 재질과 함께 흠집 없이 낚싯대를 잘 보호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낚싯대 스타킹의 색상도 낚싯대와 비슷한 계열의 색상입니다.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는 안내가 있긴 하지만, 제품 설명 사진에는 노란색/검은색 조합의 낚싯대 스타킹이 실려 있네요. 변경할 수 있다면 실제 제품과 동일한 사진을 싣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낚싯대와의 비교』/ 영상 팬텀기 1-530, 원더랜드 그랜드마스터2 1.2-500
지금부터는 제가 가진 다른 낚싯대들과 비교한 모습입니다.
「피츠 트라이던트 GX」의 호수를 고려하여 영상 팬텀기 1-530, 원더랜드 그랜드마스터2 1.2-500와 같이 찍어 봤습니다.
확실히 그랜드마스터가 가장 눈에 띕니다.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낚싯대 끝에 불꽃 문양까지 있어 가이드 캡을 벗기면 더 강렬하고 화려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에 영상 팬텀기와 피츠 트라이던트는 점잖은 분위기입니다.
낚싯대의 밸런스는 개인의 주관이 많이 좌우하는 부분이기에 정확한 판단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밸런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실제 매장에서 꼭 한 번 살펴보길 권하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습관이 달라 낚싯대를 파지하는 모습이 같지 않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대신 BUTT의 굵기는 위의 사진으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원더랜드 그랜드마스터2 < 영상 팬텀기 < 피츠 트라이던트 GX)
다음은 무게입니다. (측정시 가이드 캡, 밑 마개 제거)
영상 팬텀기가 181g, 원더랜드 그랜드마스터2가 200g, 피츠 트라이던트 GX가 187g입니다. (릴 시트 위에 고무 재질의 바늘 걸이를 장착했기 때문에 1~2g의 오차가 포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피츠 트라이던트」의 경우 내부에 밸런스 마개가 들어있어서 무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
다음은 낚싯대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부분입니다.
먼저 BUTT 릴 시트 아래쪽의 문양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처음 낚싯대를 개봉하고 생산 업체에 문의를 해야 되나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아마 사각형의 문양을 낚싯대에 한꺼번에 입히는 방식으로 도장된 것 같은데, 그 문양의 틀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생산하는 방식이야 업체마다 다양하겠지만, 출고 과정에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 좀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도 도장에 관한 것입니다.
왼쪽 사진은 위에서 말씀드린 4번대의 제품 고유 문양입니다. 먼저 별 주변으로 도장면이 고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포가 올라온 것처럼 중간중간 돋은 부분이 보입니다. "TRIDENT" 글자 위에도 유사한 좁쌀 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도장에서 아쉬움이 더 남는 이유는 3번대와의 비교 때문입니다. 동일한 문양이 3, 4번대에 새겨져 있지만, 3번대의 문양은 중간에 올라온 부분도 없고 양각 글자의 표면도 굉장히 매끄럽습니다. 3번대의 도장 완성도를 고려하면 4번대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더 아쉬웠네요.
물론 낚싯대의 도장 작업이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낚시인들 사이에서 국산 낚싯대의 마무리 도장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토로하는 것과, 글자와 바탕의 경계가 선명했던 3번대가 계속 생각나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다음은 가이드의 접착 상태입니다.
위의 왼쪽 사진은 낚싯대를 개봉하고 처음으로 제주도 출조를 다녀왔을 때 모습입니다. 고정 가이드가 빠지면서, 밑 마개를 열었을 때 낚싯대 절번 하나가 밑으로 빠졌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낚싯대 표면에 접착제가 고르게 도포되어 있지 않고, 중간중간 접착제가 비어있는 곳이 보였습니다.
사실 탑 가이드를 제외하면, 고정 가이드가 빠지는 것 자체가 결함은 아닙니다. 낚싯대를 잘 다루는 사람의 경우에는 절번의 고정 가이드를 빼서 완전히 청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절번은 그렇지 않은데 특정 절번의 고정 가이드만 빠졌다는 부분이 좀 이상했네요. 개봉 후 첫 출조였고, 이탈된 고정 가이드의 내부 접착제 도포 상태도 그리 양호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항상 낚시를 잡고 비틀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밑으로 탕탕 내리치지 않습니다)
기존 접착제를 조심스레 칼로 긁어내고, 5분 에폭시를 이용하면 금방 수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수리하는 내내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밑 마개 주변 고무의 내구성입니다.
낚싯대마다 밑 마개를 장착했을 때 모습은 다릅니다. 어떤 낚싯대는 밑 마개가 낚싯대보다 더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피츠 트라이던트 GX」는 후자입니다.
낚싯대를 사용하다가 아래쪽에 간섭이 생기거나, 충격을 받으면 고무 부분이 먼저 부하를 받게 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무의 내구성이 좋지 못합니다.
올해 2월에 출시되어 첫 번째 생산한 제품을 제가 구입했다 치더라도 실제 보유 기간은 6개월 남짓입니다. 아무리 양보하더라도 실사용 10회라고 가정했을 때 고무의 갈라짐을 설명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충격을 담당하는 밑부분 뿐만 아니라 윗부분의 고무도 갈라졌다는 것을 이해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마치며......』
제품의 일반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피츠 트라이던트 GX」는 "선상낚시를 비롯한 겨울 감성돔, 긴꼬리벵에돔 대상"의 1.2호(~1.4호) 낚싯대입니다.
아직 큰 대상어를 걸어보지 못해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포항 내만과 제주도/거문도 등지의 최근 10여 회 출조를 생각해 보면 딱 그 설명에 적합한 낚싯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한 경질성의 3~5번대에 초릿대만 유연하게 만들어 "목줄은 보호하면서 허리힘이 좋아 고기를 알아서 띄운다"라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낚싯대는 분명 압니다. 대신 BUTT부터 초릿대까지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모든 낚싯대 절번이 힘을 받아 대상어와 겨룰 수 있는 그런 낚싯대입니다. 감도 좋은 솔리드 초릿대가 제가 즐겨 하는 잠길찌 낚시를 할 때에도 확실히 어신을 전달해 줬고요.
디자인은 낚시인 개개인의 성향이 워낙 강한 부분이라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너무 튀지 않는 중후한 색상과 단정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릴 시트 위의 사선 격자무늬, 황동색 스크류 클립 홈, 3/4번대 상단의 제품 고유 문양 등은 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했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낚싯대의 와인 색상과 반짝이는 펄이 박힌 몸통 부분, 전체적인 휨새까지...예전에 만족하며 사용했던 삼우빅케치 사의 렉세스 VIP 0.8호대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츠 트라이던트 GX」낚싯대를 구매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고객을 생각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제품 설명서, 와펜, 제품 보증서입니다.
제품 설명서에 기록된 내용만 숙지하더라도 낚싯대 이용에 불편이 없을 만큼 필요한 내용만 간추려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A/S 접수에 대한 주소/연락처 등도 잘 안내되어 있네요.
올해 4월에 신규 제작되었다는 와펜은 바느질, 글루건, 섬유 접착 본드, 접착 시트 등을 통해 구명조끼 등판에 붙일 수 있다고 하네요. 박음질의 상태와 마무리가 정말 깔끔하네요. 크게 튀지 않는 색상, 디자인이라 큰 부답 없이 부착할 수 있겠습니다.
타 조구 업체의 제품 보증서를 보면 간단히 종이 한 장 들어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피츠 사의 보증서는 빳빳한 종이 위에 유의사항과 제품 보증 규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전용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게다가 제품별 바코드가 있어서 차후 신속한 A/S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낚시인들이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동봉된 제품 설명서/보증서를 먼저 살펴본다는 것을 고려하면 출조 전부터 좋은 기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후기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마무리 도장 등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낚싯대 휨새가 부드럽고 튀지 않는 색상/디자인이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낚싯대 밸런스도 좋아서 오랜 시간 들고 있어도 큰 부담 없고요. 제가 생각하는 1.2호(~1.4호) 중경질 벵에돔 낚싯대에 적합해서 내만/원도권 가리지 않고 두루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을 많이 생각해 주는 국산 조구 업체라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혹시나 벵에돔 낚싯대를 고민하는 낚시인들이 계신다면 「피츠 트라이던트 GX」가 좋은 선택지라는 것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음 달에 제주도로 3박 4일 출조가 잡혀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체 일정 동안 「피츠 트라이던트 GX」와 함께할 생각입니다. 씨알 좋은 벵에돔을 걸어서 부드러운 휨새와 멋진 손맛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네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막바지 더위 건강하게 이겨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