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낚에 글로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올 장마시즌부터 현재 가을 시즌까지 제주(주로 가파도 마라도권)로 낚시를 다녀보았는데요
그때 주로 사용했던 로드가 다이코 순기 1.2호, 1.5호 그리고 이번에 영입한 토너먼트 1.5호 입니다.
뱅에만 잡힌다고 치면, 100마리중에서 98마리 정도는 순기 1.2호로 충분했구요,
가끔씩 굉장한 녀석들이 당겨가서 아쉬울때가 한번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파/마라도권의 경우,
부시리나 홍까스 참치와 같은 잡어들이 상당히 힘을쓰기 때문에
조금 강한 낚시대를 쓰는게 효율적인거 같습니다.
88낚시에 주문하고 받았습니다.
제가 얼리어뎁터는 아닌데, 다이와 정공에서 바로 받았으니 거의 초기물량을 쓰게 된거 같네요
디자인 굿~~

하단 손잡이는 약간 카멜레온 도장? 느낌입니다.
처음 써본 스크류 시트.
큰 녀석들이 물어도, 안정감 좋습니다.
가이드 12개. 2번대 까지 ags 가이드네요.
자세히 보시면 ags 가이드는 옆면에 `ags'라고 새겨져 있네요. 깨알 디테일
위 사진이 순기 1.5호 바트대 상부
아래 사진이 토너먼트 1.5호 바트대 상부입니다.
1mm 차이로.. 거의 미미한 수준인데요, 실제로 보면 순기는 가이드가 있고
토너먼트는 가이드가 없어서 토너먼트가 더 얄쌍한 느낌이 납니다.

디자인 비교.
순기는 베이직한 블랙 느낌.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밋밋하다고 느끼실수도.
토너먼트는 조금 더 화려합니다.


릴시트 비교
파지감은 둘다 괜찮았습니다.


순기 줄붙음 방지.
사포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너울이나 해무 있을때 낚시하면 좀 붙긴 합니다만, 괜찮은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토너먼트는 돌기형의 줄붙음 방지가 되어있습니다.
마라도에서 너울 맞으며 낚시해보니.. 붙습니다 ㅋㅋ
라인 컨트롤 잘 하시는 분이라면, 살살 땡기고 튕기고 하신다면.. 쓸만한 수준입니다.

중간대 디자인.
가이드 비교.
순기가 14개라 빡빡해 보이네요
이전보다 ags 가이드가 구경이 넓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결 부분이 통과 할때 많이 거슬리거나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이번에 토너먼트 1.5호로 잡은 고기 들입니다.
대가 강해지면 초릿대 강도까지 같이 올라가서
낚시대가 고기나 낚시인을 튕겨내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요,
토너먼트 대는 1번대랑 2번대 중간까지는 부드러웠습니다.(순기는 1, 2번대까지 부드러운 느낌)
저의 경우 거의 원줄로 입질을 받는 스타일인데요,
어텐더2 순기 는 거의 비슷한 정도의 감도를 보여주고
토너먼트는 그보다는 초리가 약간 덜 부드럽지만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마라도 잡어입니다. 70 정도 되는 부시리인데요.
들물가기 시작하면서 와라라락 하길레 5짜 긴꼬리인줄.. ㅡㅡ;;
낚시대 테스트를 위해 드랙을 많이 조여놓으니, ATD 만 가끔 작동하고 올렸습니다.
힘좋은 고기인데 줄을 잘 안주니, 1 2 3번대는 펴지고 4번대랑 5번대가 휘어지는 보기힘든 경험을 ㅋㅋㅋ
궁금해하실거 같은 허리힘은....
순기 1.5호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더 강한 느낌
G4 1.5호 보다는 약간 더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G4랑 순기는 비슷한 성질인거 같구, 토너먼트는 그보다 튕기는? 땡글땡글한?? 맛이 있다고 할까요?

<총평>
순기
- 부드럽고 감도 좋은 초리,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휨세, 괜찮은 허리힘(중경질? 정도로 느껴짐)
- 베이직한 디자인
- 이 가격에 이렇게 좋은 낚시대가 왜 단종되었는지...... 아쉬움
2016 토너먼트 ags
- 디자인 강점, 스크류 시트 강점
- 약간의 무게감과 약간의 앞쏠림(1.5호 기준). 빈낚시대로 밸런스 잡아보면 바트대 거의 초입에서 잡힘
- 괜찮은 감도의 초리, 좋은 허리힘. 땡글땡글한 느낌.
- 상급대 영역에서는 착한(?) 가격.
- 개인적으로 대 성질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 좋고 잘 만들어진 낚시대로 생각됨. 1.2호 써보고 싶음.
이번 토너먼트 대는 가격대로 보면 시마노 베이시스/가마가츠 팔시온과 경쟁을 이룰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자인에서 토너먼트가 강점을 가지고 있고, 다이와 상급대라는 이미지(베이시스와 팔시온은 중간?)가 있으니
토너먼트가 비교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 싶습니다.
대 성질은 팔시온이 어텐더에 가깝다고 하니 가마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가마쪽으로
땡글땡글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은 토너먼트로 가게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팔시온도 한번 써보고....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