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주륵주륵 내리는 비에....
출조를 나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하던 찰나에...
피싱캠프로 부터 전화가 왔다.
"박선장님" 오늘출조 강행 하시죠..?
어이쿠...이렇게 쏟아지는 비에 웬 지깅출조...ㅡ.ㅡ;
멀리서 오신분들도 있고...자주 오시는 단골 손님이라 현재 상황을 충분히 설명드려도
출조를 나가잔다...^^;
마침 바다의 상황은 장판 인지라 안전에도 별 무리가 따르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7시에 항구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출항을~~
오늘의 첫 포인트 선정은 몇일전에 썩 괜찮았던 마릿수 조황을 선보였던 곳으로 정하고~
항구를 벗어나자 마자 나의 애마는 최고속도로 그곳으로 질주를~~
포인트 도착후 첫번째 채비내림....
이럴때가 선장으로서는 제일 긴장되는 시간이다 (하루 조과의 양이 결정되는 유무를 알수 있기에...)
어군탐지기에 보이는 반응으로는 대구들이 득시글 거린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한마리...아니 단 한마리도 입질이 없다...
우째 이런일이~
분명 정확하게 어군들이 몰려 있는 곳에 메탈지그를 내렸건만...?
다시한번 조류와 풍속을 감안한 채비내림을 가져가고....
몇번이나 정확하게 포인트에 채비를 안착 시켰건만 입질은 요지부동이다...으헉~
대...략....낭...패...로...소....이다~~
몇번의 포인트이동과 채비내림으로도 입질한번 받지 못하고.....
시간 때우기식의 지루한 낚시는 쭈욱 이어질듯 하다~
젠장 비나 안오면 모를까...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악전고투를 하는 우리 지거님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