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지반,3지 사이즈 주종, 4지 낱마리, 1인당 60수에서 150수
네이버 밴드 운영으로 당일 출조한 조사님들과 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5월 14일,15일 갈치출조기 : 잠못 드는 밤
통영 미수동의 갈치배 땡땡호 형님이, 전날 모 포인트에서 갈치 큰거로 제법 잡았다고 하길래 알려준 좌표로 내달립니다.
위치가 여수 백도 근처의 경남 경계수역으로 공해상입니다.
4시간 정도 이동해서 돌아보니 어군이 별로...
그래도 주변에 다른 갈치배들도 좀 있고 땡땡호 형님도 밤 10시 이후에 고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기에 기달려보기로 합니다
...만 걱정입니다. 과연 내가 기다릴수 있을까?
주변 배들과 무전을 주고 받으며 상황을 지켜보지만 입질만 간간히 올뿐 갈치가 얼굴을 비추지 않습니다
몇일전 시즌 시작후 타시던 손님들 몇분은 계속 함께 하십니다
해가 지고도 갈치가 안보이니 손님들이 제 눈치를 살피십니다
몇일 타보시고 스타일 파악 끝나신분들이 저 지나다닐때마다 한마디씩 하십니다
"우럭배 선장도 아니구 뭔 포인트를 자꾸 옮길라 그래, 집어 될때까정 기달려~"
" 아직 예민할때라 금방 안달라들어~, 밑에 갈치는 많어, 좀전에도 입질 왔다니까~"
선장 요놈이 또 포인트 옮길까봐 걱정이신 모양입니다
작년부터 우리배 타시던 사장님이 한마디 거듭니다
"냅둬요~ 걍 바다유람이나 다니는거지머~"
...
삑삑~
"포인트 옮겨요~ 채비들어주세요~"
잉...이번에는 부선장이 선수에서 손사래를 칩니다
선장이 옮기겠다는데 어디 부선장이 항명을?? 손짓을 해대길래 보니까..
올라온 갈치는 4지반
올시즌 처음으로 4지 넘는거 하나 올라오네요
시간 연장했지만 그넘 한마리로 또 한참 무소식
결국 10시반에 풍빼고 포인트 이동합니다
새로운 포인트는 내리자마자 여기저기서 고기가 올라탑니다
"봤지요? 고기는 있으면 문다니까~, 따문따문 있는거 집어한다고 몇시간 있을바에 나는 걍 많이 모여있는 자리 찾으러 다닌다니까요~"
풍 자꾸 뺀다고 뭐라는 손님과 풍빼고 포인트 옮길려는 선장이 이렇게 실랑이 하는 갈치배는 별로 없을듯..
이럴때마다 부선장이랑 사무장은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선장 XXX'
욕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듯 하지만 못본척 합니다
선미에서는 갈치지깅 하시는 5호선장님과 손님한분이 신나게 갈치랑 부시리를 올리십니다
살오징어는 수면까지 유영해서 다니고 20미터권에서는 한치가 올라옵니다
갈치지깅이 하도 잼나보여서 저도 5호선장님껄로 몇번 해보는데, 수심 30미터 정도에서 폴링하는 메탈을 바로 낚아채더군요
초리를 수면위에 두고 스풀을 풀면서 머리위로 초리를 올리는 동작한번에 3미터씩 풀리는걸로 계산했고 내려가던 줄이 멈추면 잽싸게 스풀을 닫고 여유줄을 감으면서 챔질했습니다
배밑으로 바로 내리는 채비에는 반응이 없었고 10미터쯤 앞으로 던져서 폴링시키면 여지없이 입질이 들어왔어요
글로우타입 메탈이 아니라서 배밑 그늘에서 주목을 끌지 못했을수도 있고, 집어등 불빛이 밝은 전방에서 폴링하는 메탈이 조명빛을 반사하면서 반짝이는게 주효했을수도 있겠다싶어요
앞으로도 집어층 30미터 수준에서 갈치지깅이 이어질 예상이니 메탈무게는 48그람 +,-로 준비하시면 될듯합니다
12시 야식은 갑오징어 숙회
같은선단의 자망어선이 손님들과 먹으라고 출항전에 챙겨주더군요
너무 맛있어서 저는 사진도 못찍었어요
그렇게 전반전에 못잡은 갈치는 동틀무렵까지 이어진 갈치입질로 대충 쿨러반정도 채우고 복귀길로 나섭니다
해양경찰에서 몇일전에 문자왔어요
앞으로 구명조끼 안입고 찍은 조황사진 적발시 단속할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안입는 손님들 때문에 조황사진 쓸게 별로 없어요
"구명조끼는 생명조끼 !!"
아직 씨알이 2지반 3지급이라서 손님들이 60마리에서 150마리 정도씩 하시는데도 쿨러를 채우기 어렵습니다
(60미에 10키로정도 나옵니다)
내일 출항을 위해서 미리 돌아오는길에 갈치어군을 살핍니다
부선장과 사무장이 한번이라도 풍을 덜 옮기려고..
(제가 이~렇게 착한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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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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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하시는 손님이 몇분계신데 나이지긋한 어르신이 한마디 건네십니다
"어제 많이 잡은 자리로 가면 안돼?"
저 "씨알이 잘아서요"
"지금 다 그럴땐데 큰거 한두마리 볼라고 지겹게 낚시대 쳐다보는거보다 금방금방 고기가 올라오니까 재미있더라구"
저 "어제 철수할때 포인트 하나 찍어놨는데 아마 낮부터 물거에요"
해무가 끼어서 낮임에도 저녁같은 느낌의 바다에 첫풍을 놓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여기저기서 갈치 올라옵니다
어제 거의 안자고 밤을 새워서, 고기 올라오는거 보고는 한숨 청합니다
...만 막상 누으면 잠이 안옵니다
수면패턴 잡힐때까지 시즌 초반은 휑..할듯 합니다
4지, 3지반 사이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포인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하루하루 갈치가 틀려지는듯합니다
겨울 수온변화기에 남서진하는 갈치어군을 ?아보니 하루에 5마일에서 10마일 움직이더군요.(1마일=1.6키로)
...
자정이 넘어가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춥지 않습니다
더운 오키나와, 땀흘리며 일하던 어부가 내뱉은 열기가, 바람을 타고 내옆에 머물다 갑니다.
갈치가 계속 올라와서 사진 안찍고, 비가 와서 사진 안찍고, 잠을 청하느라 사진 안찍었습니다.
별다른 기복없이 꾸준한 입질이 이어지다보니 포인터 이동 전무, 이벤트가 없다보니 쓸말도 별로 없고..
(퍽~!!)
누워는 있었지만 잠을 잔건 아닌 새벽 5시
더 짙어진 안개를 헤치고 입항길로 나섭니다
주말까지 기상이 좋지않아 출항 취소, 월욜이나 나가볼까합니다.





















예약문의 010 9138 9270
자리는 추첨, 단체 연번, 멀미약은 미리챙겨오세요.
2일이상 달아서 하시면 자리우선권 드려요.
band.us/@ocean
*주의사항
- 기상급변이나 악화예상시 선장이 사전판단하여 조기입항 할수 있습니다.
- 예약전 미리 출항어종 및 기상사항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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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시간 : 갈치 : 14시, 참돔 : 06시30분
입항시간 : 갈치 : 익일 07시, 참돔 : 16시
제 공 : 얼음, 음료, 멀미약, 석식 및 야식, 조식 제공
준 비 물 : 칼, 집어등, 면장갑 등
대 여 : 갈치 : 전동릴(시마노 플레이즈 3000번) 1만원, 갈치낚시대 1만원, 세트임대시 쿨러제공
참돔 : 타이라바 낚시대 및 릴 셋트 1만5천원
채비 판매: 갈치용 바늘 및 기둥줄 집어등, 장갑등 원가판매
기타 문의: 사무실[010-9342-8521], 선장?[010-9138-9270]
* 선장은 운항중 내지 취침중 전화통화 안될때가 많으므로 사무실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