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클럽 길물의 5월 정기출조지로 용초도가 결정 되었고 드디어 5월 20일 밤10시 30분 대구의 피싱가이드 버스를 이용해 거제의 함박꾸미에 자리잡은 '가자피싱랜드'로 출발.
미리 개별출발을 한 나와 우리일행 4명은 용초도 철탑밑 1번자리에 같이 하선을 하였는데 우선 본인과 회원 한사람이 나이 탓으로 어두운 밤에 갯바위 하선이 두려워 사전 진입을 하였고 나머지 대전에서 내려와 합류한 두사람은 젊지만 따로 떨어져 낚시하기 싫다는 이유로 결국 한구디에 내려 밤을 지새기로 한 결과이다.
경산서 나와 동행을 한 닉네임 '오늘'이라는 동료는 저녁찬꺼리 잡는다고 장담을 했던대로 게르치(쥐노래미), 황노래미(노래미), 30급 도다리 1수까지 저력?을 보여줬고
대전서 온 '뱅뱅이'라는 클럽회원도 연신 볼락을 잡아 보태고 같은 대전의 '도리벵에'회원은 어김없이 벵에돔 2수를 올려 오랜만에 문을 여는 갯바위만찬 꺼리는 넘치고도 넘쳤다.
오래전 본인이 인낚 조행기코너에 처음 사용했던 명칭인 <갯바위주점>과 <갯바위만찬>은 많은 인낚 가족님들 군침을 돌게 했었지만, 해상국립공원의 야영금지와 갯바위 음주단속이 강화 되면서 자연히 '갯바위주점'이 문을 열지 못하게 되고 가끔 갯바위 만찬만 한번씩 열어 왔던 것이다.
그렇게 오후에 잡은 것들과 집에서 준비해온 쑥갓,파프리카,청량초,양파,배를 채썰어 넣고 물회소스로 버무려 말아내니 감히 전문 횟집에서는 맛도 못볼 갯바위표 즉석물회가 탄생한다.
정출에서 조과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중요 한것은 귀가시 까지 무사안전이고 길물이 지나간 자리는 흔적이 없어야 한다는 딱 이 두가지이다.
5월정출도 길물이 추구하는 이 두가지에 한가지도 어긋나지않고 마칠수 있게 해 주신 남해바다 용왕님과 거제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사장님 그리고 우리 회원님들을 안전하고 친절히 태워다 주신 피싱가이드 장사장님께 진심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