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해꾼 갯방구감시입니다.
이번 영등철에도 남해안 이곳저곳을 10여차례 이상 누비고 다녔으나, 5짜 4짜 1수씩에 그쳤네요.
이제 서서히 서해안시즌이 도래하고 있는데요.
집이 서울인지라, 주로 태안, 안면권으로 출조했습니다. 서해안 출조한지는 15년정도 되었구요.
어자원이 줄어가는건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겨울이 점점 추워지면서 서해안 시즌 역시 점점 늦어지네요.
영등철에도 6~7도를 유지하던 태안 내만권도 근래에는 0도에 근접한 수온을 보입니다.
인천 영종도, 강화도 등지에는 유빙이 떠다니고... 기후가 점점 미쳐갑니다.
아직 서해안에서 이렇다할 조황이 없네요.
격포, 군산쪽은 점주조황란에서만 간혹 소식이 들려오고.
안면도권은 아는 사람들만 몇수 빼먹고 있는 실정이네요.
지난주 그 유명한 두여에 다녀왔으나, 주말임에도 사람 한명 없음이 최근의 저조한 조황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수온이 아직 낮은건지, 우럭새끼들 입질이 영등철 감생이보다 더 약더군요. 10cm 우럭 1수가 조황의 전부...
오늘밤도 달려보려고 하는데요.
격포쪽은 혼자가기에 시간과 운전이 부담스럽고, 수시출항하는 군산쪽은 조황이 없고...
서천 홍원항쪽은 한정된 포인트에 출조인원이 지나치게 많고...
안면도 두에기는 걸어가기가 너무 힘들고 ㅠ
안면도 두여는 한번 진입하면 8시간을 갖혀있어야 하는게 넘 짜증나고
제일 좋아하는 연육교 뚝방은 6월 중순까지는 원투아님 확률없고...
감생이가 제일 먼저 붙던 황도는 최근 몇년동안 고기가 안보이고...
촛대바위나 둔두리는 이제 엄두도 안나고...
그래도 명불허전, 격포보다 감생이가 먼저 붙은 안면도인데...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어디로 갈까나요...
결혼 할까 말까 고민하던 그때보다 훨씬 갈등이 큰 것 같네요.
여러분 대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