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10시 9짜농어님이 가덕도 외양포로 양태 잡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비가 올듯 말듯 얄굿은 날씨인데......그냥 가기로 합니다.
수중전 준비하고 먼길 달려 도착하니 햇볏은 쨍쨍이네요...
그상태 그대로 저녁이 될때까지 화창합니다 ㅡㅡ;;

포인트 진입하여 거짓말 같이 9짜님은 첫타에 한마리를 걸어내십니다~
속으로 개채수가 엄청난가보다 생각하고
전의를 불태웁니다
첫수 이후 양태루어가 처음인 제게도 어렵잖게 한마리가 물어줍니다
뒤늦게 도착한 꾼님도 걸어내시구요~

셋 모두 랜딩미스로 2마리 터트리고 파이팅중 빠진놈도 더러있고~~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액션은 1/2온스 지그로 바닥을 살살 끌어오는 단순한 패턴이면 충분합니다~
생각보다 밑걸림은 적었고 세명 합해서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손실은
10회 미만이었던것 같습니다.
장타가 필요하지 않는것도 매력입니다~
20미터~30미터 정도만 날아가도 입질은 곧잘 들어왔으니끼요~

초심자분들는 리트리브를 하시면서 테어퍼대 끝을 유심히 지켜보시면
원투낚시의 그것과 같은 어신이 보이실겁니다~
너무 성급하지 않게 양태에게 루어를 흡입할 정도의 타이밍을 주고 가볍게 챔질을 하시면 됩니다
숏바이트가 나도 그대로 계속 리트리브를 진행하셔야 곧바로 다시 따라와서 덥석 뭅니다
요령아닌 요령이랍니다(본인도 현장에서 배웠습니다)

회유성어종이 아니니 근방에 무조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낚시를 하니
농어루어처럼 막연히 기다리는 그런 느낌은 없고
다양한 웜으로 교체해가며 입질을 유도하는 재미또한 무척 쏠쏠했습니다.

구짜농어님과 저는 전용로드가 아닌 에깅로드와 농어로드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비거리를 위해 라인만 가늘게 썼답니다.
가볍게 할수있는 장르라 더 즐거웠습니다
다음 출조때는 버클리사의 그럽웜으로 다시 재도전 해봐야겠습니다^^

양태.....지구력이 대단한 어종입니다
공기를 몇번씩이나 먹여도 지치지않고 차고 나가기 일쑤입니다~

해가 저무니 입질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6마리를 끝으로 낚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가덕을 빠져나와 감자탕에 가볍게 쐬주 8병 들이킨뒤 귀가하였네요

강렬한 햇빛만 조심한다면 이만큼 재밋는 낚시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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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낚 선배님들 모두 즐거운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