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 에깅조황 中
1 파돗소리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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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1
2012.09.25 16:24
#.[제주 에깅조황] 7월
오늘도 자정이 다 되가는 무렵
마눌의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바다로 나서보았답니다.
뭐 그렇게 바다를 자주 가냐구요? ㅎㅎ
왜냐하면~
집앞에 바다가 있고
그 곳에서 기다리는 지기가 있으며
또한 나 잡아갑쑈 하고 대기중인 무늬오징어와 한치가
저를 기둘리고 있기 때문이랍니다.ㅎㅎㅎ
먼저 자리한 바당지기 벗 사이에 꼽사리를 껴서
첫 캐스팅에 들어가 보는데...
오늘은 한치녀석들이 에기를 따라 오는게 보이기는 하는데
덥썩 물지는 않고 휙~ 돌아서 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쉽지많은 않은 오늘의 에깅을 예상하며
이것 저것 에기를 바꿔가며
한치와의 머릿싸움에 들어가 보는데...
한 30분 공탕쳤던가~
눈꼽만한 한치녀석을 바닥에서 부터 걸어내기 시작하여
눈깜짝할 사이에 에깅신공을 발휘 한치 2수에 무늬 3수를 더해
총 6수의 한치와 무늬를 걸어올릴수 있었고
함께한 바당지기 분들도 무늬와 한치오징어를 다수 잡는데 성공 하셨답니다.ㅎㅎ
한시간 반가량의 짧은 에깅출조에서
뜻하지도 않은 마릿수 조과를 올려 즐거운 출조였고
베이트가 아직까지 빠지질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전 제 예상되로 앞으로 일주일 정도 까지는 에깅 호조황이 이어 지리라 생각된답니다.
오늘도 바당에 함께 서주신 바당지기 벗들과 멋진 조과로 보답해 주신 제주바다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짧고 멋진 오늘의 조행기를 마무리 해 봅니다.
제주에서...
파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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