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간만에 야간 농어 루어
몇달내내 오징어만 잡아내다 기온도 뚝 떨어지고 뭔가 다른 손맛을 보고 싶은 마음에 월요일에 졸면서 일할 것을 각오하고 밤에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그간의 경험상 이 시기부터 12월이 지날때까지 부산 해운대 ~ 기장 근교의 갯바위 가장자리를 야간에 조용히 노리다보면 농어와 파이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70cm 남짓한 그리 사이즈가 크지 않은 농어지만 난폭한 바늘털이와 농어치곤 의외로 끝까지 파이팅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여름~가을까진 사이즈가 작은 까지메기들만 보이더니 이제 서서히 수온이 낮아지면서 제법 큰 녀석들이 물가에서 나와줄 것 같네요.
130mm 크기의 플로팅 미노우를 덥석 삼키는 바람에 아가미를 다치지 않게 바늘을 빼내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던 게 아쉽네요. 갈무리 하고 다시 몇번의 캐스팅에 한번 더 덮치는 광경까지 볼 수 있었으나 미스바이트가 나고 더 이상은 소식이 없어 일찍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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