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께 토요일은 회사 단체손님이 저희 테마하우스를 다녀 가셨지만 집안일 땜에 이 날 제매에게 맡기고 다음날 일요일 들어오니 주말조황이 썩 좋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제매가 나가면서 분교 앞 전기줄에 감성돔 한 마리 말려 놓았다고 가 보라기에 가서 보니 참으로 웃음이 절로나는 광경을 보게 되는군요.
주말 조황도 안 좋았는데 애써잡은 감성돔을 전기줄에 걸어버리는 황당한 사고(?)에다 평소 지지리도 어복이 없었던 당사자였기에 얼매나 아쉬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누군지(?) 저는 알지만~
13일 낮에는 잠시 보팅을 했지만 잔 씨알의 무늬오징어 두마리에 그쳤고, 저녁엔 감성돔루어를 해 보지만 잡어(노래미,꼬시레기,까지메기)도 설치고 씨알도 잔챙이(살감생이)만 던지는 족족 물고 늘어져 철수하려 하니 웬지 아쉬워 방파제에선 처음으로 에깅낚시를 해 봅니다.
어라! 첫 캐스팅에 준수한 놈이 물고 쨉니다. 보팅낚시에서는 잔씨알의 무늬오징어만 나왔는데 방파제에서 이런 큰 놈이 올라 올거라고는 미쳐 생각치 못했는데 사뭇 기대속에 다시 캐스팅~
연이어 두마리 더 히트! 계속 할까 하는 욕심도 생기지만 내일도 있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철수를 합니다.
3마리를 장만해 두마리는 냉동실로 한마리는 회로 그리고 다리는 삶아서 홀로 전리품을 놓고 자작을 해 봅니다. 내일을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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