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다크님 전화가옵니다.
"물색좋고 날씨 죽입니다"

운전을 하면 안되는 처지인데 손이 너무 근질거려서 목숨 내놓고 청사포로 향합니다. ㅎ
이번에 출시예정인 모 회사의 루어대 테스트차 아끼던 보검 피네차762UL 대신 77T를 꺼내듭니다.
비거리를 알아보기 위해 하드베이트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소아레 미노우 2.5g이 '피~~~융'하고 날아갑니다.
오호... 비거리 장난아닙니다.
근데 입질이 없네요 -.-

다크님도 날잡았는지 입질한번 못받고.
방파제 옆 여밭끝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물때는 끝날물. 여밭이 끝나는 급심(그래봐야 3m)지점에서 입질이 올 줄 알았는데.. 으잉? 허리까지 오는 수심의 스트럭쳐 부근에서 볼락들이 날아서 입질을 합니다. ㅎㅎㅎ
씨알도 청사포 평균이상 씨알들입니다.
근데 복어가 너무 많아서 에코기어 메바루직인 레드 어필웜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내츄럴계열은 입질조차 없습니다. '복어 많은곳에서는 어필, 특히 레드는 절대 불가' 라는 공식이 또 한번 깨지는 순간입니다. 역시 낚시는 정도가 없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웜 한봉지(13개 정도 들었나?)를 다 쓰고 나니 초들물로 물때가 바뀌었습니다.
우레기1마리 포함 12마리 중 4마리 방생. 총 8마리가 오늘의 조과입니다. ㅎㅎ(다크님은 꽝!!!)

테스트로 가져간 로드.
비거리도 좋고, 튜블라 특유의 감도도 탁월하고, 디자인도 좋고. 무게도 가볍고...
피네차와 좋은 경쟁상대가 될거 같습니다.

다크님이 분양하라고 압박을 넣네요.(테스트대라 지송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