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강풍/집채파도를 뚫고 루어마을 번출~
어제 정말 추웠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낚시하는 건 둘째치고 낚시할 만한 자리에 갈수나 있을까... 하는 우려속에 루어마을 회원 2명이랑 라면이나 끊여 먹자는 생각으로 기장권 일대로 나섰습니다.
가는 중에 진짜 집채만한 파도와 너울이 이는 것이 보이더군요. 바람도 한몪하고 있고... -,.-
낚시중에 먼 바다에서 몰려오는 집채 파도를 보고 화들짝 놀라 몇번을 위로 올라 갔어요 멀리서 부셔져서 서는 자리는 별 영향이 없었는데도... 보면 놀랄 정도 ㅋㅋ
기장권에 대형급(?) 볼락이 나온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였기에... 바람을 등지고 설만한 자리를 찾다가 겨우 한곳에 안착
거친 물살, 파도로 인한 탁한 물색... 불빛도 거의 없고... 모든 악조건을 총집합 시켜논 상태 -,.-
라면을 끊이고 후식으로 옥수수차 몇잔 마시며... 이런 야전 활동(?)이 역시 킹왕짱이란 얘길하다 결국엔 여자 얘기로 끝을 맺고... ㅋㅋ
역시나 채비는 뽈전용대 + 모노라인 + 메바트로볼 SS(FS) + 눈 빨간 제로헤드에 각종 웜들...
기대했던 25 오버급 볼락은 볼 수 없었으나 갖은 악조건 총집합 속에서 20 오버급으로 간신히 몇마리 할 수 있었네요. 물살 때문인지 1마리는 딸려 나오면서 3번을 쳐박기도... -,.-
탁한 물색 때문에 첨에 빔스틱을 썼는데 별 효과를 못보다가 시라우오 2인치 형광색으로 그나마 툭 치는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날물이 진행되면서 마릿수 도전도 가능했으나 아침 출근과 강추위로 인해 등짝이 뻣뻣해져서 미련 없이 철수!
네이버카페 루어마을에 오시면 간편한 생활 루어 낚시를 같이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으니 루어 낚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놀러오세요. 들이대면 재밌어 질 겁니다. 모범생들만 있으니 겁주지 마시고요.ㅎㅎ
보통 마릿수 조과를 올리는데 요즘 날씨가 보통 날씨가 아니고 모든 낚시인들을 방콕하도록 심술을 부리니...
작은 녀석은 릴리즈했고 어질러 놓은 건 없지만 낚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왔습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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