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대구...
갑오징어 보려고 한달전 여수 어항단지 갔었는데 그때는 보통 에기만 가지고 무늬를 잡을때 처럼 덤볐으나
한마리도 못해 옆에서 하는 꾼들 보니 왕눈이 에기에 추 달은 덧줄로 살살끌면서 손목 스냅 주는걸 뒤늦게 컨닝을 하고 왕눈이 사서 해보니 4마리 걸어 3마리 터트리고 겨우 한마리 했는데...
여기서는 너무 먼곳이라 다시 가보려고 해도 시간이 안맞던차에 언제부터인가 삼천포에 갑오징어 붙었다는 인터넷 화면만 보고 잽을 수도 없이 날리던중.,.. 07. 11. 7일 드뎌 대구에서 마눌님 하고 아침 8시 20분 동대구 출발하여 삼천포 대교 아래 초양도 도착하니 10시 30분쯤 ...
물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기에 와류대가 보이는 지점에 왕눈이 던져서 살살 끌어보니 5분이 안되 덜컥...ㅋㅋㅋ 근데 너무 무거운지라 갑오징이 아니겠지(여수에는 초등생 주먹만 한 크기..) 생각하고 느슨하게 올리는데 와 엄청 큰 갑오징어 붙어있다가 그냥 떨어지네요..
다시 던져서 10분쯤 지났나 덜컥... 그리해서 오후 3시까지 쉬엄 쉬엄 하다보니 여섯마리 잡았는데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동해에서 무늬 큰거 잡아봤는데 이번 갑오징어 크기도 무늬 삼분의 일 가량 되는 덩치로 저의 손바닥을 펼친 정도의 크기 가 올라 오더군요
삼천포...
아마 전역에 갑오징어가 붙어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야근 하고 저혼자 운전해서 왕복 하려니 너무 피곤할것 같아 여섯마리만 잡고 일찍 철수 했지요
덩치들 여섯 마리 잡고 나니까 그냥 피곤하기전에 집에가서 회 쳐서 먹고싶은 생각만 들더군요
암튼 마눌님 친구 부부하고 우리 부부하고 여섯마리 가지고 포식했음돠...ㅎㅎ
몸통은 회하고 다리는 삶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