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섬에서 바라본 연도와 안도 동틀녘 전경]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8월16일 무늬선상을 다녀왔습니다.

이리저리 조황을 검색해 봐도

예년에 비하면 훨씬 떨어지는 조황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나섰습니다.

첫 선상이니 많은 손맛도 그리워 지지만

바다 한복판에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중간에 무늬가 이뻐서 찍어본 배의 어창]

씨알은 갓 고구마를 벗어나던가 아니던가 고만고만합니다.

그래도 걱정과는 다르게 예년만 못하지만

꾸준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낚시도 경험이 조과를 크게 좌우하는 지라

동출한 분들중에 초보자분들은 조금은 예민한 입질에

바이트를 제대로 못시키고 고전합니다.

초반 겁없는 아기 무늬들의 입질이 아니고 군집이 덜 된 포인트는

입질이 예민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필칼라에 더 좋은 반응]

착수후 라인정렬과 동시에 베일을 닫는 순간 줄을 차고 나갔던

거센 입질을 보여준 무늬입니다.

쬐끄만 놈이 당차게 치고 가길래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런 무늬 입질이 가장 짜릿합니다.

베일을 닫는 순간 깜짝 놀라게 차고가는 입질!

연식이 좀 있다고 자부하는 데도 아직 이런 입질에 꿈쩍꿈쩍 놀랍니다.

가장 짜릿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용한 장비]

릴은 더블핸들과 신형 RCS2506 스풀을 튜닝한 루비아스 모델입니다.

다양한 튜닝제품으로 커스터마이즈 파생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일본 조구업체들의 기획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서 국내 조구업체들도 많이 발전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그날을

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오늘 가장 많은 히트를 기록한 에기]

골드 계열은 어필과 내츄럴의 중간 기점에 있는 칼라챠트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침녘 피딩이 끝나고 해가 강해질 무렵

항상 장착하게 되는 칼라입니다.

초반시즌 답지 않게 격한 액션보다는

가벼운 다팅 액션에 더 효과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금일 가장 큰(?) 씨알]

마릿수는 경험 있으신 분들은 2자릿수 정도 뽑아지는데

씨알이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예년 같으면 늦깍이 산란 개체들인 키로 오버급들이

왕왕 모습을 비추는데 쉘로우든 딥이든 다 저 크기 전후의 것들만

입질을 받았습니다.

걱정보다 적지 않는 개체에 위로해보지만

씨알에 대한 아쉬움이 좀더 크게 다가온 출조였습니다.

[19금]

얼굴 윤곽이 뚜렷하지 않아서 초상권 침해까진 아닐것 같아

게시한 사진입니다.

더워서 풍덩(?)이 아니고

닻이 바닥에 버려진 통발줄을 심하게 감아서

입에 칼물고 자맥질잘하는 동출한 동생이 들어가

자르고 나오는 장면을 찍은 겁니다.

가끔 낚시하다보면 이런 저런 해프닝들이 생기는데

동생을 전국구 스타로 만들기 위해 게시해 봅니다.

미풍양속을 해치는 수준이라 생각되시면 수정삭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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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도 심하게 오고

바다 상황이 예년보다 늦는건지 올해 조황이 시원치 않을

전조인지 조금 아쉬운 조황이 있었습니다.

갯가에 그리고 바다위에 있는것만으로

만족하고 조과에 연연하지 않을 정도의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속물 근성이 항상 앞서니...

아직 수양이 덜된 조사인가 봅니다.

무더운 날씨 출조하시는 분들 다들 무탈하게 건강하게

다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