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낚시는 계속 다녔지만 이놈의 게으름 병때문에
한동안 포스팅은 못했습니다. 개인 블로그 활동은 안하니까 인낚이나
소속 카페가 기본적 소통의 장인데 게으름병 도지니까 답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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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리아 스탭이다 보니 조행기에 광고성으로 여겨질수도 있는 부분이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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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무늬양 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이젠 볼락으로 대신할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밤바람에 콧물이 베어나오기 시작할때가 바로 볼락이 입성하는 시기입니다.
지난 두번의 출조의 처참한 꽝에도 수온이 좀더 내려갔다는
선장의 전언을 듣고 부랴부랴 인원수배해서
바다로 향했습니다.
[마리아 1.5인치 에코 다트 스퀴드웜으로 포획한 20센티급 볼락]
초겨울 시즌 위력을 발휘하는 웜입니다. 바닥 공략시 가장 히트 확률이 높다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시기에 볼락이 주로 먹이 대상으로 하는 베이트가
주로 오징어류 치어와 보리새우나 그외 작은 새우가 주 먹잇감인데
에코다트웜이 작은 갑각류나 새우 혹은 오징어 치어의 모양을 베이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Match the Bait효과가 크고 웜의 삼각형 단면의 형상이 프리폴이나 다트액션중
물의 저항과 곁들여져 다양한 액션을 물속에서 연출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웜 액션은 단순 리트리브 보다는 [슬로리트리브 - 스탑(프리폴) - 트위칭 - 슬로리트리브]형태로
웜의 특성에 맞게 운용하는게 좀더 입질 받는데 유리합니다.
[대세인 싱커-리그(텍사스 리그의 볼락버젼)]
작년 부터 붐이 일었던 볼락 채비입니다. 선상과 갯바위,그리고 제방권 가리지 않고 일반 지그헤드채비보다
여러면에서 장점이 많기에 요샌 여수꾼들은 다들 많이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카페 볼락정보란 검색해 보시면 관련 포스팅 있으니 관심 있으신분들 참고하시구요.)
[cafe.daum.net/yslure]
한 번 손에 익게 되면 좀처럼 일반 지그헤드 채비는 쓰지 못하게 되는 마성의 장점(?)이 있는
채비입니다. 실제 당일 현장에서도 싱커리그와 일반 지그헤드 채비시 현저한 조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unker]
볼락에서 30cm 오버는 런커급으로 분류가 됩니다.
농어로 치면 따오기급.. 무늬로 따지면 2kg 오버 타이라바의 경우 80cm의 이상이 참돔급입니다.
원도권이라면 심심치 않게 접할수 있지만
금오열도권에선 외줄이 아닌 볼루로서는 좀처럼 잡기 힘든 씨알입니다.
초반에 감 못잡고 헤매던 태홍이 저거 한방으로 바로 전세 역전됩니다.
크다고 뿌듯해하면서 잡았던 25cm는 바로 '호빗'이 되버리는 순간입니다.
볼루 초창기에는 금오열도권 선상에서 저런 런커급 꽤 자주 접할수 있었는데
요즘은 예전 만큼 자주 보기가 힘들어 집니다.
[다른 각도로 한컷]
같은 고기를 간만에 동출한 봉달형님이 태홍이에게 사진 찍는 자세 가르쳐 준다고 한 컷
찍었습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서 사이즈가... 꽤 달라보이죠?
여자 친구 백명 있음 뭐합니까.. 김태희 같은 여친 한명이면 끝이죠.
보통 런커급이 올라왔을때 옆에서 입맛 다시는 꾼들의 심정이 아마 이런걸 겁니다.
[계측의 순간]
보통 이정도 씨알이면 랜딩하자마자 갑론을박이 이루어 집니다.
30이 넘는다 아니다로 입에 거품을 물게 됩니다.
그래봤자 1~2센티 차이 밖에 나질 않는데... (--);;;
아쉽게도 실계측은 29.5cm
순간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진정한 3짜는 아직 안나왔다고...
'그래봤자 0.5센티 차이인데 말입니다.
어찌보면 물고기 앞에서 한없이 그리고 끝없이 유치해지고 시샘할수 밖에 없는게
낚시꾼들인것 같습니다.
[살림통 속의 볼락들]
다시 시작되는 활어공수 작전..
만약 살림통 활어 운송 전국대회가 있다면 감히 제가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 확신합니다.
100마리가 넘는 볼락은 45리터 살림통에서 단 한마리도 죽이지 않고 무사히 운송.... (ㅍ_ㅍ);;
타던 차를 두 번 팔아봤는데....
그때마다 트렁크 하부 부식 수준은 어마무지함!
대충 활어운송 실력은 미터급 따오기를 반으로 접어서 45바캉에 넣어서 살려오는
수준입니다. ㅎㅎㅎ
[20 이상급만 따로 모아 놓은 동출친구의 살림통]
많은 마릿수 나왔습니다. 집어등 켜고 일정 시간이 지난후 착수후 채비 정렬과 동시에 "촤악~"
끌고가는 사납고 앙칼진 입질
볼락이 완전히 필때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대물낚시처럼 몸맛은 아니지만 소형어종중에 가장 매력적인 손맛으론 볼락이
으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볼락 시즌 시작입니다.
산란 시즌이라 이시기에 볼락을 잡는게 과연 옳으냐 아니냐하는 논박은 있을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산란 직전 개체(배불뚝이)가 아니면 어느정도는 이해 할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