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으로 볼루 다녀왔습니다.
처가집인 경북영양으로 집사람 출산 이후 한번도 처가집을 못가봐서 이번주 25일 금요일 저녁에 퇴근후
못생긴 마눌과 저에게는 너무나 깜찍하고 이쁜 공주님을 데리고 처가집으로 갔습니다.
첫째날은 장인어른과 다과를 하면서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고
다음날 오후에 집사람과 애기를 처가집에 놔두고 혼자 집으로 간다해놓구서 영덕으로 줄행랑 칠 계획이었는데
눈치빠른 집사람이 대번에 저의 속을 알아채고는 하룻밤 더 자고 일요일날 천천히 내려가라네요 ㅠㅠ
하는수 없이 저녁을 조금 일찍먹고 영덕에 친구 좀 만나고 온다고 해놓구서는 영덕으로~
경정에 도착을 하니 해가 막 떨어질려고 하더군요! 바람도 꽤 있고...물 색깔도 먹물처럼 시커멓더군요!
그래서 이왕 왔으니 세월이나 낚자 싶은 마음에 볼락전용대를 펼쳐들고 첫 케스팅~
손바닥 보다 큰 우럭이 올라오네요!
이후 잠잠하다가
저녁 9시경부터 손바닥 만한 우럭들이 물속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지 던져넣기만 하면 대를 끌고가는
입질을 보이더군요!
7시경부터 10시30분까지 총 조과는 우럭 고만 고만한 씨알 17수, 볼락 15Cm 가량 1수...
꽤 재미난 낚시를 즐기고 왔습니다. 포인트가 석축 가장자리가 아닌 석축에서 약 20~30미터 떨어지
가운데에서 거의 입질을 받았구요! 몰이나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는 곳이 포인트 인듯했습니다.
다음주에 집사람 데릴러 가면서 거기에 한번 더 가보고 조과가 만족하다면 포인트와
카메라 가져가서 사진까지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첨으로 루어를 해보는데 상당히 재미있네요 ^^
처가집 도착하니 벌써 11시30분경...
장모님께 회 떠달라고 하기가 죄송스러워서 다음주에 올적에 메운탕 끓여 달라고 손질해서
냉동실에 키핑해놓고 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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