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맛본 무늬오징어 버터구이
전 맛이 있는 낚시를 좋아 합니다.
그래서 잡어서 먹었을때 맛있는 어종을 찾아 낚시를 다닙니다.
어느 순간 무늬오징어라는 특이한 종을 알아 버렸습니다.
나름 무늬의 맛을 집사람과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에깅대와 릴을 준비하고 각종 에기들도 준비도 했답니다. (많이 들었습니다.ㅡㅜㅜ)
첫 처녀 출조에 나무섬 33번 자리에 갔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 이름 없는 에기로 비록 작은 사이즈이지만 5마리를 잡았습니다.
아이와 집사람을 위해 인터넷에 보아 왔던 맛난 무늬오징어 맛을 보여 줬습니다.
다음 결전을 결심하고 ...
다시 부산 나무섬을 찾았습니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첫배를 타 려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진을 치고 있네요.
무늬오징어 가시는 분들은 없네요. 여름 어종잡으로 가시는 분들뿐.
제가 가려는 자리는 예전에 첫 처녀 출조에 5마리라는 큰 선물을 준 곳입니다.
나무섬 33번.
부산에서 에깅을 하신 분이라면 한번은 내려본 곳입니다.
홈통을 끼고 본류까지 볼 수 있는 에깅 보인트로 정말 좋은 곳입니다.
단지 사이즈가 조금 작은 뿐 충분히 무늬 얼굴을 볼 수 있 는 자리입니다.
홈통의 수심이 얕은 곳이 입니다.
주로 작은 사이즈가 물더군요.
33번 자리 정면에서 본 사진입니다.
새벽에 첫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전에 보다 차고나가는 것이 사이즈 크다는 것을 직감했지만릴링 도중 떨어 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감시처럼 다 빠져 나갔나 봅니다. ㅜㅜ
오늘은 뭇지마 에기. 야마시타에기, 더블스워드 에기 다 썼습니다.
초보에게 무슨 에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더군요.
걸려서 잡혀 주면 좋은 겁니다.
원래 못 잡으면 말이 많습니다.
물색이 안 좋다. 조류가 없다. 등등
그래서 비교를 해 봤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하는 야마시타 에기랑 떠 오르는 더블스워드에기입니다.
더블 스워드는 얼굴이 전사 처럼 생겼구요. 야마시타는 몸과 일체형으로 보입니다.
싱커가 더블스워드가 작은 것이 몸통이 야맛보다 무거운가 봅니다.
온 갖 동영상과 웹으로 배운 초보에게는 둘이 비슷하게 보입니다.
잘 먹히는 쪽이 윈이죠^^
훅 입니다.
어느 에기등 훅의 모양은 다 비슷하죠?
근데 밑 걸림에선 차이가 나더군요.
좀 많이 센쪽이 에기 분실이 많더군요.
더블스워스 훅이 야맛에기보다 약해서 밑거림에선 바늘이 펴지면서 나오구요.
야마시타는 밑걸림에서 확실이 박혀서 안 나오더군요.
오늘의 채비는
에메한 대 862M
트윈 2500s
pe 1호
쇼크리더 3호
사용 에기는 3호, 3.5호, 본류 딥까지입니다.
한곳에서 모든 것을 노려 볼 수 있는 포인트기에 홈통을 노려도 본류를 노려도 중간을 노려도 무늬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4시배로 들어가서 11시까지 밥먹을 때 빼고 팔이 아플때까지 흔들었습니다.
고수들이 사용하는 더블스워드, 야마시타, 뭇지마에기 다 물지 않았습니다.
에기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에는 졌습니다.
첫 처녀 출조에 아무것도 아닌 액션에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에기에 다 물어 줬습니다.
하지만 그 땐 무늬가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였습니다.
기분이 나빴는지 다 물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갈려구요.
날 좋구. 무늬 기분 좋은 날.
초보가 잡을 수 있는 날요^^
참고로 무늬 기분 안 좋은 날에는 입에 가져다 준 고기도 안 물판에 에기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이상 꽝 조행기입니다.
사진이 없다고 다시 올려 달라는 요청에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