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드립니다.
9월25일 제 9회 여수에깅대회가 열립니다. ^^
8월말 예정되었던 대회가 기상때문에 연기되어서 다음주에 열립니다.
그래서 소속한 여수루어클럽에 오늘 조행기를 대회에 맞춰서 포스팅했는데
혹시 도움될수도 있는 내용일수 있어서 인낚에도 동일하게 포스팅합니다. ^^
원래 카페와 인낚에 글은 좀 달리 올리는데요 이번은 동일하게 올립니다.
조구업체 스탭으로 활동하다 보니 중간중간에 광고성으로 비춰지는 글도 보일겁니다.
참고하시고 읽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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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지진 다음날 출조에 멘.탈.스.크.래.치 이후 조심스럽게
움직여 봤습니다. 이번에 대회 출전하는 선상경험이 없는 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지진후 계속 악조황이 이어진다는 정보에
보슬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출발전 상황이 내심 부담스럽습니다.
['자칫 대회전 연습삼아 가는 조행이 오히려 자신감을 떨어뜨리는건 아닐지...']
모든 낚시가 그러하듯 잘 될때야 이렇게 쉽고 재미있나 하지만
예민하고 좀처럼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는 수능 만점보다 어려운게 낚시 같습니다.
그점은 초심자나 고급자나 똑 같습니다.
그러기에 낚시에서의 배움은 끝이 없는것 같고 늘상 변수가 있고 그 변수를 극복해야
하는 도전이 항상 존재하기에 낚시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3호 Deep 에기 + 3.5g 싱커]
지금 시기가 아마 표층수온과 바닥수온이 격차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입질이 예민한 상태에서 보통 10미터권 내외의 수심에서 저 세트로 공략합니다.
공략 수심에 비해 Heavy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요즘처럼 중하층에서 좀처럼 부상 안하는 경우에는
효과적인 중량감있는 채비입니다.
3호 딥형에기의 경우 조류의 세기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침강속도를 3초 안으로 계산하시면 맞게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겁니다. 거기에 3.5그람 싱커가 더해지면 텐션폴링의 경우 2.5초에 1미터
프리폴링의 경우 2초에 1미터로 계산하시면 밑채비에 대한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실 겁니다.
첫 캐스팅은 프리폴링 그리고 액션후에는 텐션폴링으로 운용하시는게 입질받는데 유리합니다.
헤비해 보이지만 텐션 폴링의 경우에는 초반에는 이상적인 각도로 폴링하고 그리고 바닥에 다가갈수록
좀더 가파른 각도로 침강해서 바닥층에서 노는 무늬들에게 효과적인 어필을 줄수 있습니다
[3.5 Normal 에기 + 3.5g 싱커조합]
역시 위의 채비처럼 10미터 내외의 바닥수심을 노릴때 운용하는 조합입니다.
장점은 텐션폴시 딥형에기+싱커 조합보다는 좀더 이상적인 침강각도를 유지하는 시간을 오래 가져갈수 있는게
장점인 채비입니다. 이번 출조시 10미 내외 수심에서 가장 효과적인 채비구성이었습니다.
입질이 예민하거나 없을경우에는 바닥에 채비가 머물로 있는 시간을 밑걸림에 대한 두려움을
견디고 오래 끌고갈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폴링시에 많이 입질로 이어지지만 예민할 경우에는 바닥에 일정시간 두어서
조류의 움직임 만으로 헤드는 바닥에 고정된채 에기 뒷부분이 왔다갔다하게 연출시켜주는 것도 좋은 유인 방법입니다.
사실 경험이 가장 큰 스승입니다.
잘하시는분들 따라다니면서 같은 채비 구성 같은 낚시패턴으로 해도
쉽게 잡아내질 못하는것은 그 사람이 그간 쌓아왔던 경험이라는 측면의 간극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같은 채비에 같은 패턴의 구성이라 해도 경험이 많은 분은 상황에 따라 미세한 조작이 이어지고
채비의 조작과 운용에서 현장상황과 대상어의 입질의 패턴에 대해 능동대처가 가능하고
초심자는 그부분의 대처가 떨어지니 조과에 편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고급자라해도 그날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초급자한테도 심하게 발려버릴수 있는게
낚시입니다. 그게 낚시의 가장 극적인 묘미입니다. ^^
나름 작대기 휘둘러 봤다는 저도 가끔 옆사람 두자릿수 할때 한 마리도 못걸어 올리는
비극적 상황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
그런면에서 낚시는 겸손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상어의 마릿수보다는 대상어를 낚는 과정에서 좀더 기쁨을 느끼는게
낚시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 생각합니다.
[30~35그람 팁런전용에기]
수심이 15미터 이상을 보일때 사용한 채비입니다 팁런 전용로드를 쓰다보니 캐스팅보다는 버티칼 공략
조류에 따라 캐스팅을 하더라도 언더 캐스팅으로 로드에 무리가 가지 않게 캐스팅하는게 좋습니다.
대회당일 선미에 위치할 경우 주로 에기 구성은 [딥형에기+5~10그람싱커 / 팁런에기 30~40그람]
으로 주로 구성하시는게 좋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에기+싱커 조합도 무난하지만 팁런전용에기가 좀더 안정감이 있고 입질빈도도 더 많다 생각합니다.
오늘 버티컬에서 꽤 많은 조황이 있었습니다.
꽤 많은 분들이 옆에서 캐스팅후 액션으로 배밑으로 끌고와 주고 그리고 배밑 수중여 주변에서
노니는 녀석들은 플러스 알파이니 당연히 더 캐스팅게임보다 낳은 조황을 보여주게 됩니다.
대회당일 참고하시면 선미에서 어떻게 공략하는게 효과적일지 감이 오실겁니다.
버티컬의 경우 격한 액션보다는 2미터 이상 부상을 억제한다 생각하시고
슬로우 저킹으로 가볍게 들어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는게 기본 액션 구사법입니다.
기본 액션에 이따금 숏저킹으로 서너번 구사하면 됩니다.
입질이 활발할때는 로드 팁끝이 올라가고 예민할때는 초리가 자연스럽게 투둑거리니
일반 캐스팅용 로드보다는 훨씬더 효율적으로 입질 타이밍 잡아낼수 있습니다.
전용로드가 없다면 조금 짧은 (6~7.5피트정도) 솔리드팁 로드로 운영하셔도 무방합니다.
대회당일 팁런 로드가 별도로 있으신 분들은 선수와 선미에 위치 로테이션할때 로드 바꿔서
공략하시는게 유리할듯 합니다. ^^
[주종은 500~700그람 사이]
사진은 배 후미에서 팁런으로 입질 받은 사진입니다. 당시 공략수심이 13~5정도 였습니다.
에기는 35g 팁런전용 컬러는 갈색빛 도는 골드속지 에기였습니다. 유독 저색깔에 오늘 입질이 집중되었습니다.
무늬가 에기 컬러를 좀 타는것 보니 본격적인 가을시즌이 다가온 느낌입니다.
경험상 팁런시 캐스팅때보다 좀더 컬러편차가 있습니다. 컬러 다양하게 구성해서 승선하는게 유리합니다.
주종 사이즈를 보니 9월25일 있을 대회당일 아마 두마리 합산 1800~2000그람에서 입상자가
나오게 될것 같습니다. ^^ 마릿수 게임이 아니고 씨알 게임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시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역대 여수에깅대회의 우승자가 두세번을 제외하곤 예상치 못한 분들이 우승을
거두었다는것 참고하십시오. 반전의 주인공이 바로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이 될수도 있습니다.
[라인의 선택]
모든 루어낚시에서 라인만큼 호불호가 강하고 의견일치가 이루어지기 힘든 파트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정브랜드는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대신 캐스팅 게임은 08호가 기본 베이스고 팁런 게임은 06호가 기본베이스입니다.
팁런 게임에서 라인을 좀더 가볍게 쓰는것은 줄내림이 용이하고 그리고 조류의 영향을 조금더 적게
받는다는게 이유입니다.
문제는 쇼크리더와의 조합인데...
대회당일은 쇼크를 조금 약하게 써야합니다.
[08합사+2호 / 06합사 + 1.5호]
아무리 FG노트로 꼼꼼하게 합사와 리더를 결속시킨다 해도 지속적인 캐스팅으로
매듭부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니 평소보다 쇼크를 조금 약하게 써서 매듭부위가
터지는걸 최소화 시키는게 좋습니다. 마음 바쁜데 현장에서 매듭하고 있으면 답답해지죠.. ^^
[쉽지만 어려운 그래서 더 재미있는 에깅낚시]
모든 낚시 쟝르가 다 그렇겠지만 특히 에깅낚시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낚시같습니다.
해가 갈수록 고민의 깊이는 더해가고 답을 알겠다 싶다가도 아 당췌 모르겠다로 바뀌고
로드를 뺏어가는 입질도 있지만 살포시 올라타서 씹는통에 에기 천이 너덜너덜 해질정도인데도
입질 파악못하고 째진 천보면서 자책할때도 있고...
다른 쟝르는 하나씩 하나씩 답을 찾아가서 채워나가는 느낌인데
무늬 에깅을 전교1등하다가 갑자기 중간등수로 내려간 느낌을 자주 주는 낚시입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유난히 더디고 정답인줄 알았던게 오답이고...
오답인줄 알았던게 정답이고 ^^ 여튼 참 재미있는 쟝르임에는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