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쓰기가 어려워 보기도 처음이네요...^^

입이 귀에 걸렸다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지는듯합니다..ㅎㅎㅎ



각설하고! ^^;

압둘라 형님을 선두로 슈렉 형님 빗자루 형님 레인보우님 그리고 갯내음...^^

슈렉 형님 친구분과 직장 동료분 총 일곱분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일곱명이 한 포인트에서 루어를 치는데 바다 상황이나 물색 모든게 아주 좋은듯합니다... 멜도 들어와 있고..^^

금방이라도 농어가 물어 줄 듯한데... 입질은 전무하고...



낚시 도중 포인트 코앞으로 멜배가 들어오는 사태까지 발생...;;;

오늘 낚시 노~ 났구나 싶었습니다...

마음은 포인트 이동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은데... 마땅히 갈곳도 없습니다^^



입질이 없으니 으레 습관처럼 루어 바꾸어 달기를 반복합니다..^^

이것도 달아보고 저것도 달아보고...^^



옆에서 낚시하는 압둘라 형님에게 물어보고 가지고 있는 루어 다 꺼내 들고

"어느걸로 허카마씸..?" 라고 물어 봤습니다...ㅡㅡ;;;



여차 저차 압둘라 형님 코치로 루어 바꾸어 달고 몇차례 캐스팅...

순간 드렉이 찍~ 하고 힘차게 풀려 나갑니다...



해봐야 깔따구겠구나 하고 일부러 큰소리로 "왔~구나~~~!!" 라고 외치고는

손맛이라도 실컷 볼 욕심으로 차가는데로 놔뒀습니다




헌데... 이녀석이 한도 끝도 없이 차나가는데...

처음에는 속으로 음.... 한 70짜는 되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고...




4,5분이 지나가도 제압을 할 엄두가 안나고...

녀석치 차고나가다 멈추는는 순간 낚시대로 머리를 돌려 돌아 섰다고 생각 될때쯤 당겨 보아도 녀석은 요지부동이고...

한참을 계속 차고 나가는 녀석... 대책이 안섭니다...^^;;




바늘털이를 걱정하여 대 끝은 땅바닥을 보고 있는 상황에 녀석이 물속에서 요동치는게 대를 통해서 전해집니다

느낌은 틀림없는 농어인것 같은데..

수면 위 바늘털이만 안보이다뿐이지 물속에서 노는것은 농어와 흡사 했습니다


초반에 몰렸던 구경꾼, 응원꾼, 방해꾼? ^^;; 들도 지쳐가기 시작하고....^^



압둘라 형님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녀석이길래... 밖에서 충분히 놀리고 들어오라는둥

한 10여분이 지나갈때쯤엔...


" 이거 털리면 낚시 못하게 될줄 알아~ " 라며 으름장과 농도 던져 주시고 ㅎㅎㅎ 저또한 농으로



" 이거 올리면 나 이번주 표지모델 되는거 아니꽈~" 답 농도 던져 드리고 ㅎㅎㅎ^^





성질급한 슈렉 형님



" 야~ 승훈아~ 박박 땡겨 불라게~ ㅎㅎㅎ 아직도 안왐시냐~? "

" 봅써게~ 계속 차고 나감서~ " ^^;;




당길려면 치고 나가고 치고 나가고를 반복하는데 감았다가 풀어 주기를 수차레...



기다리다 지친 빗자루 형님

" 에~에~ 난 낚시나 해사켜~ " ㅎㅎㅎㅎ




느낌으론 한 20분 줄다리기를 한것 같습니다

드디어 코앞으로 녀석이 나타나고...

언뜻 보이는 녀석의 형체 만으로도 주위에선 탄성이... 역시 저 또한 오~~~~~ ^^;;;




파도에 태워 랜딩에 녀석이 드러나자 가프꾼으로 슈렉 형님과 압둘라 형님

녀석이 보이자 달려가 녀석을 걸어냅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대물 농어임을 의심하지 않던 제눈에 대물 참돔이 보입니다...

눈은 휘둥그레지고 어안이 벙벙...

가프질한 슈렉 형님 가프가 휘어지는 사태 발생하고....^^


녀석을 보고는 정신 못차린 뇌에서 신호를 잘못보냈던지..

심장이 두근 두근 뛰다가 두근반... 세근... 세근반...으로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




기념 사진 촬영후 축하 전화 세례에도 실감이 안나고...^^

여하튼 참... 제게는 루어 낚시를 다시 보게끔 만들어준 좋은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살면서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을 맛본 기분이란... 최~곱니다...^^



겸손함을 노력하고 겸손한 이에게 매력을 느끼는 저이지만...

오늘만큼은 참... 축하 받고 싶은 날입니다...^^



이상. 갯내음이었습니다

월요일 좋은 한주 만들어 가십시요! ^ㅡ^*





로드 : 바낙스 start line

릴 : 에쿠시마 3000 번

라인 : 캐스트 어웨이 1.5 호

쇼크리더 : 다이와 ZR 목줄 5호 ( 카본사) 미드노트 매듭

루어 : 에일 마그넷..



* 위글은 네이버 까페 "제주 루어 클럽"에서 가지고온 글 입니다.

http://cafe.naver.com/jejulure


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