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과 청사포를 비롯한 기장 일대의 방파제에 전갱이가 일제히 입질을 시작했다. 20cm급이 주종인 전갱이는 곤쟁이 밑밥과 크릴에도 반응하지만 볼락 루어낚시 도중 간간히 입질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탈탈거리는 잔 손맛을 선사해 주는 볼락과는 달리 전갱이는 씨알은 작어도 시원하고 당찬 손맛을 전해주기 때문에 볼락루어낚시 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더구나 볼락 마릿수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 요즘, 전갱이는 마릿수 재미를 늘려주는 고마운 손님고기다.
볼락루어 채비로 전갱이를 낚기 위해서는 되도록 먼 거리까지 캐스팅을 하고 리트리브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입질을 기다려야 한다. 웜은 밝은 색 계열이 잘 먹히며 낮 보다는 밤의 조과가 좋다.
베이트 피쉬가 들어오면서 농어도 입질을 시작했다. 송정에서는 루어로, 이동마을에서는 찌낚시로 농어가 낚이고 있다. 농어는 볼락웜 채비에도 반응하는데 채비가 약하다 보니 잔 찌알을 제외하고는 낚아내는 게 어렵다. 이동마을에서는 청갯지렁이를 이용한 찌낚시에 70cm급 농어가 낚인다. 하룻밤에 서너마리씩은 낚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후킹에서 올린 송정 농어 조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