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여수권 무늬조황

1 밤손님12 12-10-03 10:35 0

본문에 글을 쓸내용이 있었는데 못써서 첨언합니다. 일행중에 무늬를 처음 해보는 세부자(할아버지,아버지,아들) 이렇게 3대가 같이 왔는데 보기 좋았네요. 근데 광양 모 낚시점(상호는 안물어봄)에서 선상 무늬 한번 해보러 간다고 했는데 5피트대에 갑오징어 에기를 채비해서 보냈네요. 결국 제가 에기 몇개 빌려드리고 해봤는데 나이롱 줄에 5피트 짧은대에 예민한 입질은 잡아내질 못하니 결국 꽝이었습니다. 로드야 새로 3대 구매했으니 어쩔수 없다치더라도 선상무늬 치러갈 사람들에게 갑오징어 채비를 준비하게 하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 선장이 열마리 정도 잡아서 드리긴 드렸습니다만 그분들이 고기 얻어갈려고 오신분들은 아니고 삼대가 명절때 날잡아서 바닷바람도 쐬고 손맛도 보실려고 오신건데 좀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제일 나이드신 어르신 한분은 노익장에도 철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낚시를 하시더군요. 쉼도 없이.. 제가 로드를 더 챙겨갔더라면 빌려드리고 싶을정도로 미안하고 속상하고 하더군요. 하여간 그 낚시방에선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채비를 들려서 보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비싼 선비에 하염없이 바다만 바로보는 삼대가 안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조과와 상관없이 부럽기도 하더군요. 여튼 낚시방 점주님들중에 그런분들은 극히 일부겠지만 그래도 큰돈들여 출조하시는 분들 신경좀 잘 써주셨으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