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게으름 병이
온라인 세상에 글하나 남기는것도 어렵게(?) 만드네요.
병 치료차 슬로우지깅 탐사 다녀왔습니다.
출조지는 [작도]

여수 연도(소리도)에서 서쪽으로 보면 보이는 작은 섬이 작도입니다.
여수에서 그리 멀지 않는 섬이지만 한바다에 위치하다보니 기상이 허락하지 않으면
자주 찾기 힘든 섬이 작도이기도 합니다.
볼락, 참돔 그리고 돌돔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나이 지긋한 동네 노조사 선배님들의 반쯤 허풍끼 있는 자랑에
빠지지 않는 섬이기도 합니다.

동이 트고 포인트 도착과 동시 첫 내림부터 입질이 이어집니다.
참돔, 부시리, 농어 어종불문하고 한동안 활발한 피딩이 이어졌습니다.
아직은 시즌이 이른탓인지 미사일급은 잘 안보이고
고만고만한 포탄급(50cm 전후) 부시리가 자주 선을 보입니다.

올려 놓고 보니 헛웃음 나오는
지 몸만한 160g 슬로우 지그를 탐한 겁없는 볼락 녀석입니다.
체격은 작았지만 전투력 만큼은 최강이었던
전설의 주먹 시라소니를 능가하는 패기를 보여주는 볼락입니다.
간간히 노래미, 쏨벵이 등 다른 겁없는 친구들도
메탈을 탐합니다.

꾸준히 여수권 슬로지깅 개척을 하고 있는
라팔라 프로스탭 허철호 후배입니다.
모처럼 평일에 시간이 나는 바람에 동출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연구하고 낚시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후배지만 많은것을 가르쳐주는 조우이기도 합니다. 
좋은 씨알의 붉바리입니다.
슬로우 지깅의 매력은 역시 다양한 동시 공략 어종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날 얼굴을 본 어종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부시리/상사리/붉바리/농어/양태/볼락/노래미/쏨벵이...
한가지 채비에 다양한 수심층에서 다양한 어종을 동시에 노릴수 있는면이
파워풀한 손맛이 주인 쟝르에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이날 장원 부시리입니다.
아직은 시즌초라 그런지 미사일급은 보기 힘들었고
대신 70급 부시리로 손맛 찐하게 보신 선배조사입니다.
흠뻑 즐기고 왔습니다.
아직은 여수권에서 슬로우지깅을 즐기는 매니아층들이 많지는 않지만
뜻있는 조우들이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기에
시간이 갈수록 발전해 나갈수 있는 쟝르가 바로 슬로우지깅인것 같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