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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입니다. ^^
한동안 게으름병이 도져서 출조는 간간히 갔습니다만
기록으로 남기진 못했습니다.
매년 3월말부터 5월초까진 이렇게 가끔 볼락과 농어 병행
출조를 나갑니다.
[새벽1시 출항~오전 9시철수하는 선상패턴]
저와 낚시 선배 한 분 그리고 하모니호 선장 이렇게
첫 병행출조를 진행!
집어등을 켜고 10분도 채 안되어서 볼락 꽃이 피어오릅니다.
멸치부터 오징어류 치어에 새우치어에 베이트 피쉬가 집어등 아래
어마무지하게 모여듭니다.
자욱한 해무가 끼어서 내심 조황을 걱정 했건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셋이서 번갈아 가면서 1타1피로 중치급 이상(20cm~)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뽑습니다.
상층부에 피어 있는 15센티급 기준 씨알의 성화를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바닥층을 노리는 무거운 채비로 활성도가 좋기에
튀위칭 액션을 평소보다 격하게 구사하면
폴링시 여지없이 거센 입질 받을수 있었습니다.
오늘 처럼 입질이 반응이 좋을때는
정적인 웜놀림보다는 동적인 웜놀림이 훨씬더 어필력이 높습니다.
마치 이쁘긴 하지만 까칠하고 새침한 여인네 처럼...
앙칼지게 달라 들때는 소형어종이 맞나 할정도의 손맛을 선사합니다.
이제 부턴 포인트만 잘 잡고 그리고 기상 여건만 받쳐주면
오늘처럼 좋은 씨알 볼락을 마릿수로 잡을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기기도 하고 재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짧은 4시간 정도의
볼락 낚시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흘러갑니다.
새벽까지도 자욱한 해무때문에 농어는 힘들어 질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이미 1/2의 조과는 너무 만족스럽게에 스스로 위로는 해 봅니다.
오늘 주로 사용한 볼락 태클입니다. 위에 3g 볼락 전용 싱커는 사진속에 빠져있습니다.
보통 이시기엔 볼락의 활성도가 높고 중상층에선 상대적으로
작은 볼락들이 입질이 활발하니
오히려 무거운 채비로 바닥층을 공략 하는게 잔씨알들의 성화를
피할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바닥층을 노릴때는 다팅용 웜이 조금더 입질이 좋고
그리고 활성도가 좋을경우에는 피쉬타입 웜이 훨씬더
입질 빈도가 많다는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가시거리 10미터도 안나오는 짙은 해무가 선상 농어에 훼방을 놓습니다.
포인트 이동이 위험해서 불가한 상황...
동틀녘 피딩은 과감히 포기하고 해가 뜨면 해무가 좀 가실것 같아
선실에서 잠을 청해봅니다.
9시가 되어서야 위험하지 않을만한 가시거리가 나와서
그제서야 포인트 2군데만 체크하고 나왔습니다.
20여수 나왔으니 적은 마릿수는 아닌데...
씨알이 초반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해무가 끼어서 해가 가리는 바람에 수온이 빨리 올라가지
않은 탓인것 같습니다.
볼락은 4시간 남짓 낚시에 200여수...
농어는 아쉽게도 포인트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1시간 남짓에
20여수 거두고 왔습니다.
해무가 좀 빨리 가셔서 좀더 넓게 포인트를 들러 볼수 있었다면
씨알급의 농어도 분명 나와줬을건데
아쉽지만 농어 씨알급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대신 볼락이 주었던 당찬 손맛을 즐겁게 기억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날도 따뜻해 지고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즐길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갯가에 자주 나가게 되는 시즌인 만큼
인낚에서도 자주 뵐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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