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양껏 한번 해볼 요량으로 토요일 점심 이르게 먹고 남해대교로 갔다. 날씨 정말 좋고 전일 하루 쉬었더니 컨디션도 상급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오징어가 물어주지를 않는다. 아직 물때가 되지 않은 때문일까
전화가 온다. 뽈래기구경님 혹시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저 00클럽에서 로우킥 아이디 쓰던 아무개입니다. 지금 서울서 남해대교로 내려가고 있는데 조언을 좀 받고 싶어서요. 뽈래기구경이라 제법 오랫만에 들어보는 아이디다. 00클럽은 없어졌잖아요? 하고 물었더니 네 그래서 지금은 네이버에 월하미남이라고 카페가 있는데 그기 가입하여 있습니다. 아이디가 뭐예요? 하고 다시 물었더니 낚사마라고 한다. 월하미남의 소전이 나라고 하자 무척 반가와 한다.
그나저나 계속하여 조황이 신통챦다. 커다란 해파리 한마리가 발밑을 지나가고 있다. 이 근방에서 저리 큰
해파리는 처음 본다. 짱돌을 줏어서 해파리 머리에 정통으로 맞추었더니 구멍이 났다. 물속으로 깊이 도망을 간다. 참 하릴없다. 대희에게서 전화다. 어떻습니까? 빵마리요. 어 소전님이 그러면 안되는데 진짜 몇마리요? 한 댓마리 될라나 하고 대꾸하면서 통을 보니 여나문 마리가 햇살 아래 말라가고 있다.
해저물 무렵 취목님이 왔다. 곧이어 대희가 중간에서 낚사마님을 만나 함께 왔다. 식구는 늘어났는데 양식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나 다행히 날이 어두워지고 가로등불이 밝아지자 입질이 시작된다. 갑오징어 출조경력이 세번째라고 하는 낚사랑님도 제법 잘 올리신다. 밤이 늦어 새벽에 가까운 시간 바쁜 일이 있다며 대희님 먼저 출발하고 멀리서 오신분을 위하여 우리는 좀더 노닥거리다가 왔다.
루어낚시 전문 카페 월하미남
http://cafe.naver.com/bolragi.cafe
어제 처가에 간김에 잠깐 시간을 내어서 오후 4시쯤에 창선쪽으로 가봤습니다...
갑오징어 자원은 많은 것 같더군요....캐스팅 한번에 한마리 정도로...
진주에서 오신 택시기사분 몇마리 드리고...한시간도 안되서 왔습니다...
날도 춥고..처가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서...해가 진후에는 더 왕성하겠죠...
창선이나 남해쪽 방파제에는 어느곳이던 갑오징어 손맛을 볼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