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초짜일때
팔랑포 방파제에서 현지 어르신들이
빈 야쿠르트병에 구멍뚤어서 뭘 넣고
어떤 고기를 마구 잡아 올리시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해가가네요
- 12월 1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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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셔틀콕-샘플테스트_당금방파제조황
안녕하십니까?
거제도에서 벵에돔을 낚시를 즐기는 가자미눈입니다.
벵에돔 카고찌_ 벵에셔틀콕의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샘플의 테스트를 위해
11월 7일 매물도 당금 방파제로 출조하였습니다.
저구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하여 9시 반부터 대항 마을이 보이는 당금방파제 초입부근에서
벵에셔틀콕-0목줄찌-수심1.5m-4호바늘로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늘에 구름은 가득했지만, 바람도 없고 바다도 잔잔했습니다.
벵에셔틀콕에 밑밥을 담아 투척하자, 전갱이 새끼들이 물위에 튀어 오르며 빵가루를 탐했습니다.
'오늘 낚시 힘들겠구나!' 생각하며, 빵가루 미끼를 조금 크고 단단하게 하여,
전갱이 떼에게 따여도 벵에가 볼수있도록 운영했습니다.
시작하고 40분쯤 지나서, 드디어 벵에가 얼굴을 보여주더군요!
25cm 정도되는 놈이었는데, 힘이 좋아서 발앞에서 몇번이나 처박아 손맛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벵에가 피었다, 사라졌다를 반복 하였으며, 전갱이 떼는 낫마리로 줄었으며, 30cm 정도 되는 학꽁치들이 자리돔과 함께 빵가루를 받아 먹었습니다.
벵에가 소강상태를 보이면 계속 같은 곳에 벵에셔틀콕을 투척하여 피어오르게 만들고,
피어나면 잡어를 피해 지그재그로 투척 하였습니다.
2~3 마리 챔질하고 나면, 또 가라앉았다가, 또 2~3마리 올라오고 해서 쉽진 않았습니다.
오후가 되어 날물이 되자 파도도 약간 세어지고 해서 오전보다 입질이 뜸했습니다.
오늘 한마리 수중테트라에 처박아 터지고, 한마리는 바늘이 휘어지며 빠져 버리고,
3짜 4마리 포함하여 총 9마리 잡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많았던 독가시치가 한마리도 안 잡혔다는 점입니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9시 반부터 1시반까지 4시간 낚시하고 철수하였습니다.
샘플로 만든 벵에셔틀콕은 자작품보다 성능이 20% 정도 향상되었습니다.
줄빠짐이 더 좋아 챔질이 더 잘되고, 물의 저향력도 감소됨을 느꼈습니다.
밑밥을 따로 칠 필요도 없고, 확실한 동조를 이루어 내니,
짧은 피딩 타임에 빠른 손놀림으로 마릿수를 할수 있습니다.
벵에돔 손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날씨 좋은 날 당금방파제 가셔서 손맛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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