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그곳엔 뽈락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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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그곳엔 뽈락이 산다.

1 용원감시 10 4,058 2018.12.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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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출 조 일 : 2018년 12월18일 오후 05시~12시(약 7시간)
② 출 조 지 : 대매물도
③ 출조 인원 : 1 명
④ 물 때 : 4물
⑤ 바다 상황 : 바람 바람 바람
⑥ 조황 요약 : 뽈락 외 
⑦ 태클정보 : 로드 : 올림픽 슈퍼피네차 에사고나레 762ULSS
               릴 : 14스텔라 C2000S+34리브레 콜라보
               라인 : 바리바스 라이트게임 0.3호 합사
               쇼크리더 : 선라인 V-hard 1호
               미끼 : 청룡 및 다이와 월하미인 빔스틱 외


안녕하십니까? 인낚회원 여러분 !
강서구 범방동 소재에 낚시밸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용원감시 김지태 입니다.
오랜만에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직 추위에 적응을 못하였는지 밤공기는 더욱 차갑게 느껴집니다.
회원님들도 출조시 방한대비 철저히 하셔야 될것같습니다.

여기저기서 뽈락소식이 들려옵니다.
아직 호레기 출조도 한번 못해봤는데 벌써 뽈락이라니. . . 

사실 이맘때쯤이면 호레기 잡느라 뽈락은 2월이 넘어가야
시작하곤 했는데 최근 몇해동안은 호레기낚시가 너무너무 해로운 관계로
다들 뽈락낚시를 일찍 시작하는가 봅니다.

저도 올해 겨울들어 처음 볼락 출조를 한번 해볼까 해서 부지런히 준비를 해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출조때마다 꼭 하나씩은 빼먹는게 있네요.
오늘은 구명조끼를 안가져 나왔네요. 이런일은 정말 처음인데 
다행히 선사에서 대여하는걸로 출조는 할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운전을 하는동안 욕지권,거제권,포항권 온갖생각으로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아마도 심각한 선택장애가 있는가 봅니다.
어찌어찌하여 결론은 요즘 가장 핫 하다는 그곳! 매물도로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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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매물도 출조에 이용한 선사는 거제 가베리에 위치한 거제가자피싱**으로
오후4시에 출조해서 새벽12시30분경 철수하는 전형적인 밤뽈락 출조 패턴입니다.
이벤트중이라 선비도 나름 저렴하더군요. 선장님도 친절하시고...


저는 사실 뽈락낚시에 여밭으로 이루어진 포인트에서 가벼운 지그헤드 게임을
즐겨하는지라 선장님께 하선전 그런곳에 내려달라 부탁 하였는데 
역시나 매물도 도착하니 바람, 바람에 너울까지 치는터라 
마땅히 내릴만한 곳이 없더군요. 결국 얕은 여밭 비슷한곳으로 하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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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후 짐정리 및 채비를 하고 제일 먼저 집어등 셋팅 부터 합니다.
일단 초입부에 한개 그리고 아주 얕은 몽돌밭 쪽으로 한개 
양쪽을 번갈아 공략해볼 요량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한컷!
사진상으로는 참 상황이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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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사용할  태클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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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g 지그헤드 장착해서 부채꼴로 탐색 해봅니다.
먼거리 부터 근거리까지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꼼꼼하게 긁어 봅니다만
처음 생각한것처럼 숨은여가 많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집중 공략해야할 핀포인트가 없다 라는 겁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여건이죠! 머리가 아파 옵니다.
오늘 낚시가 쉽지 않을것을 직감하는 순간이지요.

거기다 잡어조차 반응이 없습니다. 왠지 꼴방느낌!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해봅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나면 그녀석들이 들어 오겠지! 하면서
부지런히 채비 바꿔가며 가장기대가 되는 한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봅니다.
이윽고 해가 완전히 지고나서 기다리던 신호가 옵니다.토독^^
아~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뽈락 입질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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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시즌 첫 뽈락이 젖뽈로 장식되는 순간이네요.
잡기조차 미안한 작은녀석은 바로 돌려보내줍니다.
드디어 집어등 아래 뽈락이 한마리, 두마리 보이기 시작 합니다.
희망도 같이 보이네요. 
입질은 시작 되었으니 꼴방은 면했구나
하는 생각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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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원줄이 너무 날려 입질 파악도 힘들고 
무거운 지그헤드는 폴링시간이 짧아서인지 입질이 없고
가벼운 지그헤드는 맞바람에 비거리가 안나오고 참 어렵네요.
그러던중 반가운 킵싸이즈 한마리 나와줍니다.

뽈락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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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즈준수한 청뽈락도 한마리 나와주는군요^^
요녀석 나올때만해도 기대만땅 이었는데. . .
경험상 청뽈락은 무리를 지어 다니므로 연속해서 나올거라 생각이었지만
역시 제 바램일뿐 한마리로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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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좋은 갈뽈락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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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깊어가고 시간도 간조를 향해 달려가다보니 상황이 더욱 좋지않게 변합니다.
그 많던 젖뽈락 마저도 입질이 뜸해집니다.

사실저는 뽈락낚시에서 마리수는 큰 의미를 안두는지라 
방생싸이즈의 작은 녀석들은 바로바로 돌려보냅니다.
보통 하룻밤 낚시에 킵싸이즈 다섯마리 정도면 충분하죠 저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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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모두들 하시는 쿨러샷 !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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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만에 만난 매물도 뽈락과의 조우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오늘의 뽈락낚시는 여러가지 악재와 젖뽈 백만대군들과의 힘든 싸움이 있었지만
나름 방법을 찾아 그나마 원하던 녀석들을 몇마리라도 볼수있었던 성과가 있었고
겨울 낚시의 시작과 끝이랄수 있는 뽈락시즌이 시작되었다는것을 확인한 하루였던것같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잘알고 계시고 실천하고 계시겠지만
이제 곧 뽈락들의 산란기가 다가옵니다.
12월 말부터 약 한달 남짓한 이시기에는 되도록 어린 개체(체장15cm)와 
포란한 개체는 바로 바로 바다로 돌려보내주시는 미덕을 베풀어 주신다면
회원님들께는 몇 갑절의 어복으로 돌아 올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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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뽈락 몇마리 되지 않는 부끄러운 조황이지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출조시 보온에 각별히 신경쓰셔서 감기드는일이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라며,
항상 안전한 낚시, 즐거운 조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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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1 소가야 18-12-19 12:06 0  
맞는 말씀 입니다. 산란앞둔 개체들 쿨러조황 이랍시고 올리는 것보다 먹을만큼만 잡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 용원감시 18-12-20 21:51 0  
먼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얘기들을 정확히 이해해주셨네요.
가끔씩 올라오는 쿨러조황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더러 있더라구요.
점주들이야 생업이니까 어느정도는 이해할수
도 있겠지만 마음이 무거운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우리 회원님들은 그래도 작은개체,산란개체
릴리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즐겁고 안전한 조행되시길 바랍니다.
1 용원감시 18-12-20 21:51 0  
고맙습니다!
쿨러조황도 아니고, 왕삼이 한마리도 없는
부끄러운 조황입니다^^
담에커피라도 한잔 하시죠^^
1 초심볼사냥 18-12-22 01:02 0  
얼마전에 제가 내렸던 자리네요 ㅋ 얕은 여밭 포인트
저도 용원입니다^^
초보인 제가 그날 느낀 저자린 들물 자린듯 합니다
어마어마한 개체에 씨알도 나름 킵싸이즈가 많았던 자리였네요
철저히 폴링바이트였고 엄청 예민했었죠^^
1 용원감시 18-12-22 06:14 0  
반갑습니다!
얕은여밭자리 맞고요 저는 이런 여밭 에서 저그램 지그게이을
즐기는지라...
오른쪽 초쉘로우 권에서 킵싸이즈 모든 조과가 나왔지요ㅎㅎ
경험상 얕은여밭에서는 들물이 조과가 좋지만
초날물에도 좋은기억이 많았습니다!
그날이 내리자 마자 날물 이었지요.
가까운곳에 계시니 언제 동출 한번 하시죠^^
관심에 감사드리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5 죤콘스탄틴 18-12-25 06:07 0  
수고 하셧습니다~~바람에 고생하셧네요 ^^
5 용원감시 18-12-25 15:35 0  
예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기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나름 평타는 했다는것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오늘도 매물도가는 배에 앉아있다는건 안비밀 입니다^^
관심에 감사드리고 남은 성탄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 목장원 18-12-25 19:48 0  
안녕하세요 여기 포인터는 안전한가요 그리고 민장대는 가능 합니까 전 루어는 못해서요
8 용원감시 18-12-26 20:40 0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출조하시는 선사에 발판 편하고 민장대 낚시 할수있는곳으로
하선해 달라하시면 친절히 신경써서 내려드릴겁니다.
꼭 루어 채비 아니라도 뽈락손맛 충분히 보실수 있을겁니다!
십년전만 해도 모두 민장대 뽈락낚시 였지요^^
저는 요즘도 민장대 낚시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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