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화욜)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수욜) 하루 종일 바람 4~7, 파도 0.5~0.5, 기온 3~9도라네요.
이 정도면 학꽁치 대박 여건이어서 낚시 단짝 친구(하단가덕)와 동출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출조 전날 밤에 갑자기 일기예보가 바뀝니다.
출조날 오전에는 바람과 파도가 다소 잔잔하나 오후에는 바람이 세고, 파도가 제법 높을 거랍니다.
어제 미리 밑밥과 미끼, 먹거리꺼지 다 준비해논 상태라 출조 감행하기로 합니다.
친구인 하단가덕과 05시 첫배를 운항하는 다대포 대흥낚시에 04시경 도착, 05시 첫배로 10여 명의 조사님 출항합니다.
오늘은 너울이 제법 있는 날이어서 전원 나무섬 포인트별로 하선하고, 형제섬은 너울이 위험해서 못간답니다. 안전이 최우선이죠.
오늘 철수는 오전 11시와 오후 4시경이라고 선장님이 미리 안내합니다.
포인트에 친구와 내리고 나니, 우리 포인트에 3분 조사님이 추가로 내리네요.
포인트는 좀 비좁겠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다같이 즐낚해야죠.
06시경 부터 동틀 때까지 고등어 등 잡어를 대상어로 시작하기로 합니다.
찰스의 고등어 채비는 오늘도 4칸 반 경질민장대-끝보기(날나리)에 4mm케미-5호 원줄(낚싯대 길이보다 3미터 짧게)-1.5호 HDF금류 장대찌(끝보기에 적색 전자케미, 전체수심 6미터)-적색 찌스 미니수중집어등(도래 위 5cm)-중형핀도래-고등어 어피카드 8호(바늘 7개)-바늘마다 크릴 미끼(등꿰기)-1.5호 도래봉돌+반짝이로 세팅합니다.
06시경, 찰스 카드 채비에 고등어 1마리가 올라옵니다.
옆 조사님들도 고등어 올리고 계시네요.
이후, 고등어 2마리 추가하여 총 3마리 올리고는 고등어 채비 접습니다.
07시 반경, 동틀 무렵에 여기 저기 학채비에 학꽁치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어제 집에서 미리 완성해둔 학채비 꺼냅니다.
오늘의 찰스 학꽁치 채비는 4칸 반 민장대(천류해랑골드800)-나일론 원줄 3호-빨간 학꽁치 던질찌(찌밑 수심 1m)-중간줄 1미터-중간줄 가운데 학꽁치용 막대찌-작은 크기 도래(봉돌 역할 겸함)-목줄 0.6호 40cm-히카리 적색 U자형 학바늘 5호-중간 크기 곤쟁이 미끼(등꿰기)로 세팅합니다.
찰스도 투척하자마자 학꽁치 첫수 올립니다. 오늘도 씨알이 매직급 정도 밖에 안되어 아쉽네요.
심지어 볼펜급도 올라와서 영 실망입니다.
나흘 전에는 굵은 씨알도 제법 나와 주었는데 오늘 초반전에는 잘 안보이네요..
이후, 발 앞에 밑밥 한두 주걱 품질 후, 투척하니 준형광급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매직급이 가장 많이 나오고, 준형광급이 그 다음, 볼펜급이 또 다음, 형광급도 가뭄에 콩나듯 몇 마리는 올라와 주네요.
친구는 3칸 반 민장대 학 2단 채비로, 옆 조사님 세 분은 3칸/3칸 반 민장대로 각자 비슷하나 약간씩 다른 채비로 합니다.
오전 내내 잦은 입질이 들어오고, 씨알도 매직급이 대부분이지만 준형광~형광급도 가끔씩 섞여 올라와줍니다.
이렇게 오전 내내 바람과 파도가 잔잔한 가운데 잠시도 입질이 끊기지 않아 밑밥도 일부러 자주 치지 않으며 실새없이 올리다 보니 오전 10시 경 반쿨러는 넘어서네요.
온커피 한잔하며 잠시 휴식취한 후 밑밥 한두주걱 발앞에 품질 후 투척합니다.
이제부터 씨알이 준형광급이 가장 많이 나오네요.
곤쟁이 미끼 한통 다 써서 새로 곤쟁이 미끼 1통 꺼냅니다.
역시 종일 미끼는 곤쟁이 2~3통이 적당하겠네요.
또다시 두어 시간 쉴틈없이 입질을 받다 보니 정오가 되어 점심식사 시간 가집니다.
오전 중 찰스 조과는 쿨러 80% 정도는 채웠습니다.
옆조사님은 식사 끝내고, 찰스와 친구는 이제 식사시작합니다.
식사 후 온커피 한잔하고 휴식하고 있으니 잔잔하던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합니다.
철수배는 오후 4시에 들어오므로, 바람과 파도와 맞장뜨며 오후 2차전 낚시 들어갑
니다.
식사 시간동안 학꽁치가 좀 빠졌으리라 보고, 발앞에 밑밥 서너주걱 품질합니다.
잠시 후 여기저기서 학꽁치 입질이 다시 시작됩니다.
바람은 좀체 멈추지 않고, 파도는 차츰 거칠어지며, 횡조류가 갑자기 빨라져 낚시하기가 꽤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학꽁치 입질은 오전보다는 인터벌이 길어졌지만 올라오기는 옵니다.
오후 1시반경 까지 찰스 쿨러 90% 넘게 찼네요.
친구는 오후 2시 경, 적당히 잡았다며 세자릿수 도달하자마자 다듬기 들어갑니다.
저는 오후 3시까지 한쿨러 가득이라 더 이상 넣을 공간도 없고 하여 채비접습니다.
밑밥은 옆 조사님들이 너무 자주 뿌리면 배가 불러 입질이 늦다고 하시기에 별로 안쳤던 반쯤 남아서 남겨갑니다.
디카로 조과물 인증샷 몇 컷하고, 큰 쓰레기봉지에 주변 청소들어갑니다.
옆 조사님도 청소하고는 쓰레기봉지 두고 가시려기에 제 큰 봉지에 함께 담습니다.
대흥호 선장님 쓰레기 두고 배타면 다시 내려서 주워가야 태워줍니다.
오후 4시경, 철수배가 나타나 같은 포인트 조사님 서로 짐 주거니 받거니 철수합니다.
다른 곳곳 포인트 조사님도 철수하십니다.
철수배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납니다.
쫑끄님, 7번 자리에 다녀오시네요. 역시 고수분이라 많이 잡으신 얼굴입니다.
액토님, 정~~말 오랜만이어서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액토교수님과 대항과 새바지 승선 포인트에서 여러 번 동출했던 생각이 납니다.
영주동 약국사장님도 반갑게 뵈었네요.
오늘도 리어카 몇 대에 공동 짐 싣고 출조점에 도착, 사모님표 뜨끈한 어묵탕 나누며 곳곳 포인트 조과물 점주조황용 인증샷 찍습니다.
오늘 학꽁치 조과 포인트마다 씨알과 마릿수가 조금씩 다른 듯 합니다.
오늘 조과
찰스=고등어 3마리+학꽁치 151마리=1쿨러
친구(하단가덕)=다듬은 학꽁치 1쿨러
옆 조사님 : 각각 학꽁치 반쿨러 이상
집에 도착하여 조과물 오늘은 미리 나뭄하지 않고 내일 어디에 드리고 싶은 곳이 있어, 조과물은 찰스 혼자 150여 마리를 다 다듬느라 죽는 줄 알았네요.